공적마스크 공급 유통사 피로 누적…과로에 직원도 쓰러져

물량 입고 수량·시기 일정치 않고 소분 등 작업 많아…업체 작업에 휴일·밤낮도 없어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0-03-11 06:00

일부 업체에서는 영업사원까지 배송에 참여할 만큼 의약품유통업체가 공적 마스크 공급에 총력을 쏟고 있는 만큼 업체 직원들의 피로감도 점차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적마스크 공급을 위해 물량 입고 후 소분과 재포장, 배송까지 진행해야하는 물류센터의 경우 휴일도 밤낮도 없어 그 피로감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공급을 담당하는 의약품유통업체 직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며 쓰러지는 직원도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마스크 제조업체로부터 입고되는 물량의 수량과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물류센터에서는 해당 물량이 입고되면 약국마다 마스크 350장 소아용 50장 등을 배분하고 일일이 소분작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창고에 마스크 비축분을 채울 시간도 없이 들어오는 물량을 바로 내보내야 하는 만큼 업무에 나서는 물류센터 직원들의 피로감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각각의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다른 종류, 다른 사이즈의 물량이 뒤섞여 들어오는 만큼 이에 대해 소요되는 시간 역시 만만치 않다.
 
여기에 대형 마스크 물량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대형 마스크 비중에 중형 마스크를 넣어 약국에 배송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약국과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은 마스크 제조업체와 약국 사이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일정치 않은 공급 시간과 종류, 소분작업과 배송 등 불철주야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피로감이 점차 누적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마스크 소분작업을 위해 휴일·밤낮없이 작업을 진행하던 한 유통업체 직원이 쓰러지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직원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현재 같은 마스크 유통 구조가 지속된다면 우리 직원들도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최근 한 유통업체 직원이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요즘 들어 고된 업무로 지쳐가는 직원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새벽 3시~4시까지 소분작업하고 아침 8시에 배송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일을 그만두려고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 아마 다른 공적마스크 유통업체들이 똑같은 상황 일 것"이라며 "이제는 마스크 유통과 관련해 유통업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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