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면마스크·마스크 재사용 근거 없어…권고 어렵다"

"마스크 없을 경우, 재사용 및 면마스크 사용 하는 것이 나아"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3-15 15:14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이 여기저기서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의견이 맥락과 다르게 알려져,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면마스크와 마스크 재사용의 문제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코로나19 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임시회관에서 전문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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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사진>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감염은 시작하는 단계로 전문가들이 알지 못하는 사실도 많다.  전문가들이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를 재사용하기 위하여 적합한 방법은 지금까지 없다. 다만 청결한 곳에서 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마스크의 변형이나 필터 기능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전문가 의견들이 나가면 다음날 언론에 마스크 재사용법이라고 보도되는 상황. 이는 마치 전문가가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하는 것처럼 비춰져 설명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염 위원장은 "전문가들이 근거가 없는 권고를 해 부작용이나 실수가 있으면 전문가의 권고는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근거를 찾기 어려운 면마스크와 마스크 재사용은 권고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권고되지 못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현실에서는 마스크가 일주일에 2개 밖에 없다. 만일 이런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과 마스크 재사용이나 면마스크를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답변을 강요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권고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더이상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된다'며 마스크 활용법을 이야기 하지만, 이내 '전문가들의 마스크 재사용 권고안'으로 알려져, 왜곡되는 경우가 있다.

염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물은 100℃에서 끊지만, 특수조건에서 105℃에서 끓을 수 있다는 것처럼, 마스크 재사용은 권고되지 않으나 부득이하게 다시 사용해야 한다면 단순 건조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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