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세력화 강조해 온 간호계‥제21대 국회 입성 "쉽지 않다"

간호사·간무사 출신 후보‥미래통합당 0명·더불어민주당 1명·정의당 1명
자유공화당·국가혁명배당금당 소수정당‥지역구 간호계 예비후보 경선 중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3-21 06:06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간호계 인사들의 국회 입성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간호·조산사법을 도입하려다 벽에 부딪힌 간호사단체와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을 위한 의료법 개정 추진이 뒷심 부족으로 불발된 간호조무사단체 등 간호계는 일찍부터 정치세력화를 통해 총선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최근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공천 결과는 그 도전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부터)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최영란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먼저 제20대 국회에서 유일한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활약한 윤종필 의원은 초반 미래통합당 공천 레이스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장(준장)을 지낸 군 장성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종필의원의 불출마 소식에 간호계는 술렁였다.
 
이 가운데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에 간호사 출신 ▲김경애 현 대한간호협회 교육정책자문위원 ▲신성례 전 간호협회이사와, 간호조무사 출신인 ▲곽지연 서울특별시간호조무사회 회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간호사 출신 이수진 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천에 도전하면서 희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17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40인의 명단과 순번을 공개한 결과, ▲김경애 현 대한간호협회 교육정책자문위원 ▲신성례 전 간호협회이사와 간호조무사 출신인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서울특별시간호조무사회 회장 모두 낙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간호협회 출신,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출신 인사들마저 비례대표에서 떨어지면서, 협회들의 안타까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이 당선 안정권이라 할 수 있는 비례대표 명단 14번에 이름을 올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간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노동위원장을 지냈고, 연세의료원 노조 위원장,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직을 맡으며 15년 간 보건 분야 노동운동에 앞장서왔다.

사실 이수진 최고위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가 낙마한 이력이 있다.

이번 제21대 국회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이수진 최고위원은 보건 분야 노동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의당에는 최영란 전라북도간호조무사회 회장이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하여 비경쟁부문 25번을 받았으나, 당선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처럼 주요정당 비례대표 후보에 간호계 출신 인사가 단 두 명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일부 지역구에서 간호사 출신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지만 경선에서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희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을에 출마를 선언한 간호사 출신 인사다. 김 예비후보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육군 중령 출신이다.

이라크 제마부대 1진으로 파병 이력을 가진 김영희 후보는 약 25년의 간호장교 생활을 바탕으로 군과 간호 관련 문제점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월 말에는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인으로 지원, 박주영축구장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김영희 후보는 강대식, 김재수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치뤘으나, 지난 19일 강대식 예비후보에게 밀려 최종 낙마했다.

이처럼 결과가 암울한 상황에서, 자유공화당, 국가혁명배당금당 등 소수정당에서는 여전히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출신 후보들이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경선 중이다.

그 중에서도 자유공화당의 경우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 졸업한 보건학박사인 도여정 예비후보는 자유공화당 강남구병에 출마해 전태열 예비후보와 경선 중이다.

도여정 예비후보는 간호장교로 국군수도병원과 전방을 비롯하여 미8군 121병원에서 근무를 하였으며 서부 사하라 UN평화유지활동 등 다양한 경험과 현재 자유공화당 국제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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