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방상혁-신현영, 의협 출신 인사 희비 교차

신현영 전 의협 대변인, 더불어시민당 1번 공천...사실상 의원 당선 확정
20번이던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당선권 밖인 22번으로 밀려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3-24 11:57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사태 한가운데 열리게 될 4·15 총선을 불과 3주 앞두고 각 정당의 비례대표 공천 결과가 속속히 나오고 있다.

특히 각 정당마다 당선권 내 의사 출신 인사가 얼마나 포함될지 의료계의 시선이 쏠려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출신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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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동형 비례대표제 시행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범여권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번 후보로 신현영 전 의협 대변인<사진>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시민당은 당선권으로 17명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제21대 국회 입성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지난 19대 국회에서 활동한 새누리당 문정림 전 의원(자유선진당 비례 1번) 이후 두 번째로 여의사이자 의협 대변인 출신의 국회의원이 탄생하는 것이다.

신현영 후보는 1980년생으로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대전성모병원, 강남성모병원에서 수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현재 코로나19 환자 대처로 이름을 알린 명지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신 후보는 과거 의협 국제협력 실행위원 , 대한전공의협의회 복지이사, 세계의사회 주니어닥터 한국대표, 세계젊은여자의사회(yMWIA)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의료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2014년 제 38대 의협 집행부에서 홍보이사와 대변인을 맡으면서이다.

당시 의협이 원격의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등 당시 정부와 대립각으로 세우는 가운데 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6년 3월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후에도 한국여자의사회 법제이사, 대한가정의학회 보험이사를 역임했고 최근까지 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남북관계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통일보건의료학회 홍보이사로 전문가적 의견을 피력하며 남북 의료통일과 관련해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의료계에서는 "당선이 확실한 의사가 한 명이라도 나와서 다행"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 A관계자는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에는 없을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며 "과거 문정림 의원이 국회에서 의료전문가로서 활약했던 것처럼, 신 후보도 당선돼 좋은 행보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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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재 의협 집행부 소속인 방상혁 상근부회장<사진>의 경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가, 당의 사정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다.

방 상근부회장은 가톨릭관동의대 출신으로 지난 37대 의협 집행부에서 기획이사로 활동하며, 지난 2014년 의료계 집단휴진을 주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18년 3월 당선된 최대집 집행부의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시작으로 4월부터 현재까지 의협의 회무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대구로 내려가 진료 중에 있는 상황.

방 부회장은 지난 2년간 집행부 활동을 하며 정부의 문재인 케어에 반대해 청와대 앞 시위와 광화문 앞 의사총궐기대회를 주도했으며, 이촌동 (구)의협 회관 앞에서 단식에 나섰다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강경한 대정부 투쟁의 행보를 보여왔다.

이런 이력에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11일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는데,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이 당선권의 끝인 20번에 이름을 올렸으며 의결만이 남은 상태였다.

이에 전국의사총연합, 의협 총선기획단, 지역의사회 등에서 지지성명을 내며 그대로 확정되어 순항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모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 내홍을 겪으면서 최종적으로 당선권에서 멀어진 22번을 받았다.

이런 결정에 의사들은 "의료 전문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정치적인 결정이 혼재된 만큼 의사들의 주장만으로 상황을 뒤집지는 못했다.

의료계 B관계자는 "그동안 의협이 현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며, 야당과 보조를 맞췄는데 결국 비례대표에서 의사들이 후순위로 밀렸다. 정치권에 이용당한 꼴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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