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심부전치료제 '베리시구아트'‥고위험군에 '출사표'

`sGC 자극제`라는 새로운 기전으로 HFrEF에 접근‥고위험군 대상 의미있는 결과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0-03-31 11:50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심부전은 아직까지 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
 
게다가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HFrEF) 분야에서는 다양한 약들이 연구되고 있지만, 심박출계수 보존 심부전(HFpEF)에서는 아직 성공적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베리시구아트(Vericiguat)`가 주목을 받았다.
 
MSD와 바이엘이 개발중인 베리시구아트는 `sGC(soluble guanylate cyclase) 자극제`로, sGC 효소는 폐 혈관긴장도(pulmonary vascular tone)를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베리시구아트은 심장 근육 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증가시키는 세포 신호 경로를 활성화한다.
 
앞서 베리시구아트는 456명의 심박출계수 감소 혹은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SOCRATES-REDUCED 2상 연구에서 1차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고 용량인 10mg에서는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면서, VICTORIA 임상이 개시됐다.
 
해당 임상에는 고위험군 환자가 대거 포함됐다. 증상 악화 사건 이후 만성 심부전 환자(박출률 45% 미만)에 초점을 맞춘 것. 이들은 최근 심부전으로 입원을 했거나, 심혈관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군이다.
 
5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심부전은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심부전 사건 이후 재입원 또는 사망 위험이 높아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는 여전히 갈증이 지속됐다.
 
그러나 심박출계수 감소(HFrEF) 만성 심부전 환자 5,050명 대상 VICTORIA 임상에서 이 베리시구아트는 심혈관 사망률과 관련 입원율을 10% 감소시켰다.
 
위약과 비교했을 때, 3개월 후부터는 베리시구아트와의 치료 차이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10.8개월의 집중 관리를 한 환자들은 입원 건수가 상당히 감소했다. 다만 심혈관 사망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광범위한 만성 심부전을 대상으로 한 다른 심부전 치료제와 달리, 전문가들은 베리시구아트가 고위험성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냈다는데 의미를 뒀다.
 
베리시구아트의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위약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전해질이나 신장 기능과 관련된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바이엘과 MSD는 베리시구아트의 VICTORIA 연구 데이터를 규제 당국과 논의하고 있으며, 6개월 내에 후속 연구 계획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베리시구아트가 단순히 효과가 있고 안전한가를 넘어 독특하고 위험한 환자에서 충족할 만한 약인가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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