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경영승계 본격화(?)…오너2세 재직 10년만에 지분확보

지난해 최지현 장내매수 이어 올해 조규석·조규형도 지분 증여 받아
1세 공동경영 맞춰 2세도 승진·지분 비슷…지분율 차이 경영승계 변수
이정수기자 leejs@medipana.com 2020-04-03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삼진제약 오너 2세 경영승계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다. 재직 10여년만에 지분을 확보하는 등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의환 회장은 이날 조규석 전무와 조규형 상무에게 각각 7만5000주씩 총 15만주를 증여했다.
 
1971년생인 조 전무와 1975년생인 조 상무는 삼진제약 창업자 조 회장 장남과 차남이다. 조규석·조규형 형제는 조 회장을 이어 차기 삼진제약 경영을 이끌 오너 2세로 주목받는다.
 
두 형제 모두 삼진제약에서 재직한 기간은 9년 이상이지만, 지분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형제는 이번 증여로 각자 0.54% 지분율을 갖춤과 동시에 최대주주인 조 회장 특수관계인에 포함됐다.
 
지분 증여는 경영승계 과정 중 하나로 평가된다. 두 형제는 미등기임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소규모 지분까지 증여받으면서 경영승계에 한 발 다가섰다.
 
향후 부사장 등으로의 승진과 사내이사 선임 등 단계적인 경영승계 진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지분 증여는 삼진제약이 공동 창업·경영 형태에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삼진제약은 조 회장과 최승주 회장이 공동 창업 후 경영을 맡고 있다. 이에 조규석·조규형 형제를 비롯해 최승주 회장 딸인 최지현 전무까지 3명 모두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근무하면서 경영승계 과정을 밟고 있다.
 
조규석 전무는 경영관리, 최 전무는 마케팅, 조규형 상무는 기획·영업관리 등을 각각 나눠서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추후 있을 경영승계에서 현재처럼 공동 경영 방식이 이어질지, 아니면 현행과 달리 단일 오너 체제로 바뀔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처럼 오너 2세 3명이 평행선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은 최 전무다. 최 전무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6회에 걸친 장내매수를 통해 총 3만8692주를 확보한 바 있다. 최 전무 지분율은 0.28%다.
 
이에 조규석·조규형 형제도 최 전무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지분을 확보하면서 다시 평행 상태를 만들었다. 지분율에서는 조씨 형제가 약 2배가량 앞선다.
 
지분 확보에 이어질 직위 승진과 사내이사 선임 등도 나란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조 전무와 최 전무는 재직기간이 다르지만, 이사부터 전무에 이르기까지 모두 같이 승진해왔다. 이대로라면 1세에 이어 2세에서도 공동 경영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분율에서는 차이가 불가피하다. 오너 2세가 1세 지분율을 모두 물려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최 전무는 아버지 최 회장으로부터 8.83%를 물려받는 반면, 조씨 형제는 조 회장 지분율 11.07%를 나눠가져야만 한다.
 
조씨 형제 중 한 명이 조 회장 지분을 독식하지 않는 한 자사주를 제외한 최대주주는 최 전무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삼진제약 최대주주는 조 회장이지만, 2대에서도 조씨 형제가 최대주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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