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랄 땐 언제고‥코로나19 의료진 수당·대우 논란

대구시, 의료인에 근무 수당 미지급·위험수당 제외‥의료인 "자긍심은 커녕 실망감"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4-09 11:4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대우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에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한 의료인 2,100여 명이 대구로부터 수당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지난 8일 대구시는 4대 보험 및 세금 공제에 시간이 소요돼 지급이 늦어졌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료인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초 대구시는 지원 의료진들에게 2주마다 근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행정상 문제 등으로 이달 중순 이후에 수당 지급을 약속했다.

그리고 정부로부터 의료진 수당 지급 예산으로 200억 원 가량을 교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수당은 미지급 상태다.

열일을 제쳐놓고, 환자들을 위해 달려온 자원봉사 의료진에 대해 대구시와 정부는 활동을 마친 뒤 적절한 예우를 하겠다며 수차례 강조해왔다.

하지만 당초 약속한 위험수당 '하루 5만원(첫날만 15만원)'도 별다른 설명도 없이 제외되고, 휴일 근무 조건 등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등 태도가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족들의 반대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의료지원에 나선 의료인들의 실망감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의료인에 대한 대우 문제는 '수당'뿐만이 아니었다.

일찍부터 의료인들의 숙소 및 식사 등의 지원의 미흡함이 지적됐으나, 전국 각지의 기부와 지원으로 다소 나아졌으나, 자원봉사 종료 후 격리 장소 지원 등은 여전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주를 기본 근무 기간으로 하여 자원봉사가 끝난 의료인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지자체 시설 등 별도의 격리 장소에서 희망자에 따라 격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자체가 지정해주는 숙소는 사정이 열악해 집이나 모텔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며, 격리 중인 의료인에 대한 지원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의사 및 간호사 커뮤니티에서는 의료인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현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의료인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간호사 A씨는 "코로나19 자원봉사를 할 때, 수당이나, 대우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내 역할을 했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은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런데 자원봉사가 끝나고 대구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지역사회에서 배척당하고, 정부마저 외면하는 기분을 느끼게 되니 실망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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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하다
    그리고 정부로부터 의료진 수당 지급 예산으로 200억 원 가량을 교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수당은 미지급 상태다.

    이렇게 본문에 언급해놓고 머릿말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대우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게 왜 정부와 지자체의 태도 문제인지?
    지자체의 태도가 맞는 표현인데...

    2020-04-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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