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유통' 약사 신상신고수 제자리… 산업약사회가 해결?

개국약사 중심 약사회 '한계' 속 산업계 약사 대변 업무 기대감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0-04-13 06:04
제약·유통업계 종사 약사들의 신상신고수가 제자리걸음에 머물면서 비영리단체로 행보를 시작한 한국산업약사회를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대한약사회가 발표한 '2019년도 회원 통계자료집'을 보면 전체 신상신고 회원은 3만5,247명으로 전년 보다 350명 증가했다.
 
회원 증가수는 많지 않지만 신상신고 회원 수가 역대 최다인 3만5,000명을 넘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년 1,800명 이상 새내기 약사를 배출하는 상황에서 전체 신상신고율이 48.4%로 2013년 수준(48.6%)으로 떨어진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동안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산업계 약사들의 신상신고 부분이다.
 
지난해 제약·수출입업계 종사 약사는 1,355명, 유통·도매 종사 약사 847명 등 산업계 약사들의 신상신고 수는 총 2,202명이었다.
 
이는 지난 2018년도 제약업계 종사 약사 1,394명과 유통·도매 종사 약사 830명 등 총 2,224명과 유사한 수준이다.이처럼 산업계 약사들의 신상신고수가 제자리에 멈춰선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개국약국 종사자(개국약사+근무약사)가 신상신고 약사 중 72.28%에 달하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모든 약사 직능을 대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크다.
 
이에 산업계 약사들이 약사회 신상신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직능 개발과 권익 신장의 기대감도 많이 퇴색됐다.
 
약사회장 선거를 통해 산업계 약사들에게 회무 참여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신상신고율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는 것도 약사회 조직 내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의 진통 끝에 만들어 진 것이 한국산업약사회다.
 
산업약사회는 지난해 7월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뒤 올해 상반기 사단법인 등록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 등 변화의 시기에 제약환경 역시 변화를 맞았고 산업계 근무 약사들이 전문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목표대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하는 산업계 약사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산업약사회 유태숙 회장<사진>도 "대상 회원은 전체 산업계 약사로 추정 인원은 4,500여 명이다. 현재 2,200명 정도가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하는데 나머지 약사들도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유도해 약사회에게도 도움을 주면서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물론 산업약사회 역시 현재 코로나19 국면에서 사실상 계획됐던 사업들이 올스톱 되면서 상반기 사단법인 등록 목표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산업약사회의 정식 출범과 회원 등록, 자금 활용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부분 역시 정확한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려워진 모습이다.
 
그러나 산업약사회가 약사회 내에서 충족시켜주지 못한 산업약사들의 기대감을 채우기에 아직 부족하지만 제자리에 멈춰있는 산업약사들의 신상신고수 증가를 현실화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산업약사회 추진 사업들의 상당수가 멈추게 된 상황에서 당장 어떤 결과를 만들기는 어렵다"면서도 "산업약사회로 인해 성과가 만들어진다면 산업계 약사들의 신상신고수가 멈춰있는 부분을 해결할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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