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혈장치료' 관심…"코로나19 치료 옵션 고려해야"

"국내 완치 사례…부작용 있지만, 다양한 방법 연구해야"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4-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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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 연구진에서 혈장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유진홍 교수(대한감염학회장)는 13일 대한의학회지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회복성 플라즈마 치료법(이하 혈장치료)을 투여해 치료한 두 증례 보고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이 새로운 치료 방침은 보다 대상을 넓혀서 시도할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 따라서 대안으로 기존 및 신규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이 현재 연구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혈장치료를 이용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는 사례가 보고 되고 있는 상황.

지난 7일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증 코로나19 환자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즉 코로나19 확진자 3명에 대한 혈장치료를 시행해 2명이 완치되는 성과를 낸 것. 비록 치료과정에서 1명이 숨졌지만 암 말기였던 이 환자는 완치보다는 생명 연장이 치료 목적이었다. 

혈장치료는 이미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혈장을 투여하는 것으로, 병에서 회복한 환자의 혈장 생성된 항체를 옮겨 몸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에 시도된 방법으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인플루엔자, 에볼라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에도 적용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그 효과가 의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의학적인 관점에서 혈장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수혈 관련 급성 폐손상, 순환 과부하 또는 과민증이 있을 수 있다.

유 교수는 "코로나19 치료는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거나 치료제를 통해 복제를 억제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하나의 방법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혈장치료를 통한 항체 생성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혈장 치료는 희망도 있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 역시도 있다. 철저한 윤리적 검증이 필요하며 기증자 선정 기준을 엄격하게 시행해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제도적 지원이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의학계에서 코로나19 치료 방법으로 혈장치료가 고려되자 정부도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서 조만간 발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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