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논란 커진 '이부프로펜·고혈압 약제' 사용 어떻게

정책연구소, 세계약사연맹 권고안 소개… 이부프로펜 필요한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대체 권고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0-04-13 11:58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부프로펜, ACE 억제제 등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약사연맹이 발표한 의약품 사용 권고안이 눈길을 끈다.
 

13일 한국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박혜경)는 세계약사연맹(FIP)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의약품 사용 권고 내용을 공개했다.
 
권고 내용을 보면 먼저 이부프로펜(Ibuprofen)의 경우 코로나 19 환자에게 미열 등의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해열제 또는 항염증제를 고려할 수 있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는 COVID-19의 세포진입을 돕는 것으로 밝혀졌고, ibuprofen은 ACE2의 발현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증상의 심한 정도와 관련 없이 감염성 질환에서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이부프로펜의 효능은 이미 오랜 기간과 많은 사례에 걸쳐 증명되어 왔다.
 
현재로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이부프로펜 포함)가 코로나 19의 감염성이나 질병의 심각성을 증가시킨다는 과학적 증거 또한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발열이나 가벼운 증상이 있는 코로나 19 환자에게 가능하다면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다른 의약품의 사용이 권장된다.
 
또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s)는 당뇨 또는 고혈압의 치료를 위해 빈번하게 사용되는 약제이며, ACE2의 발현증가와도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ACE-i나 ARBs 사용이 코로나 19의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FIP는 다른 전문가 단체들과도 논의한 결과, 의료진에 의해 ACE-i나 ARB의 사용을 중단하도록 권고 받지 않는 한 복용을 계속할 것을 제안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는 바이러스성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에 흔하게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제이지만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 사례를 통해 관찰된 바와 같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지속시키므로,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악화나 심각한 패혈성 쇼크 등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사용을 피해야 한다.
 
연구소는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 이부프로펜, ACE 억제제, ARBs, 그리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해당 의혹은 언급된 의약품들의 사용이 감염 확률을 높이고 질병을 악화시킨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소는 "하지만 각각의 의약품은 적응증이 매우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의약품들의 사용을 중단하게 하면 환자에게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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