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구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실 업무 겸임‥이유는?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현장 업무 병행‥정책 수립 등 행정 업무에 도움될 것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4-16 06:0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전반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진료의 기능을 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와는 별개로 독립성을 유지해 왔던 중앙응급의료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임상진료를 병행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전경
 
취재 결과 최근 문성우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학과 겸임으로 발령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급의료센터의 행정력과 병원의 응급의료센터의 임상역량이 결합되어야 할 필요가 오랫동안 있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같은 구조와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5조에는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을 ▲응급의료기관 등에 대한 평가 및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에 대한 지원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 ▲권역응급의료센터 간의 업무조정 및 지원 ▲응급의료 관련 연구 ▲국내외 재난 등의 발생 시 응급의료 관련 업무의 조정 및 그에 대한 지원 ▲응급의료 통신망 및 응급의료 전산망의 관리ㆍ운영과 그에 따른 업무 ▲그 밖에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응급의료 관련 업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전반적 관리와 지원을 수행하는 행정기구로서 '진료'의 기능은 수행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은 행정기구인 '중앙응급의료센터'와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실 역할을 하는 응급의료센터가 분리되어 있었다.

실제로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시절까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를 진두지휘하는 리더로서 각종 지시와 공문을 통해 행정기구의 역할을 수행할 뿐, 진료 업무는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명칭이 혼돈을 야기한다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공공병원으로써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 진료 기능이 부각되면서, 중앙응급의료센터가 현장과 유리된 정책지원보다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진료하며 업무를 수행할 필요성이 높아지게됐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은 그간 분리되어 있었던 행정과 진료의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업무 병행을 통해 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보다 유기적인 정책 수립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응급의료의 컨트롤타워인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진료의 업무까지 병행하면서, 업무 과중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에 없던 감염병 비상사태에서 응급의료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임상 진료와 행정 기구가 결합된 중앙응급의료센터가 향후 어떤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줄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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