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업계, 이자비용 소폭 감소…갚을 능력 `7배` 유지

매출 500억 이상 77개 업체, 이자보상배율 유지…업체당 이자비용 평균 4억 4700만원
지오영네트웍스 등 8개사 `무차입`…최메디칼 2795배·신덕약품 206배·신덕팜 108배 順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0-04-17 06:04
[의약품 유통업체 2019년도 경영 분석 시리즈] ③이자보상배율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금융권에서 빌려쓴 자금의 이자를 갚을 능력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소폭 감소했다.
 
메디파나뉴스가 매출 500억 이상 78개 유통업체(외자, 제약사 설립, 약국체인, 특정병원 전납업체 제외)를 대상으로 분석한 ‘2019년도 이자보상배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자를 갚을 능력은 평균 7배로 2018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석 대상이 된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2,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기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중 금융(이자)비용으로는 345억원이 소요됐다. 전년도 356억원에 비해 3.3% 줄어든 금액이다.
 
이는 업체당 평균 4억 4,700만원 가량이 이자비용으로 들어간 셈으로, 전기(4억 6,300만원)에 비해 1,500만원 가량이 감소했다. 무차입 업체 8곳을 제외한 69곳으로 하면 업체당 4억 9,900만원으로 1,600만원이 줄었다.
 
이처럼 전체적인 이자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이자를 갚을 능력을 보여주는 평균적인 이자보상배율은 동일했으나 개별 업체별로는 약화된 기업들이 더 많았다.
 
우선 전기 무차입 경영 업체가 10개사에서 8개사로 줄어들었으며, 이들을 포함해 38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이 약화됐다. 반면 11개사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20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향상됐다.
 
또한 금액(이자비용)적으로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8개사를 제외한 78개사 중 35개사의 이자비용이 줄었으며, 34개사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비용이 전혀 없는 무차입 경영 업체를 보면 지오영그룹의 판매법인 지오영네트웍스와 호남지오영을 비롯해 경기·대구부림, 비엘팜, 비엘헬스케어 등 부림약품그룹 4개사, 한국메딕스와 동원약품그룹 계열 경남동원약품 등 8개사이다.


여기에 연간 이자비용이 690만원에 불과한 최메디칼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신덕약품 1,100만원, 신덕팜 1,900만원, 백제에치칼약품 3,000만원, 인천유니온약품 6,200만원 태종약품 4,700만원으로 5개사 연간 1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Ratio)`이란,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특히 `계속기업`(going concern)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라는 것은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번 돈이 금융기관에 지불해야 하는 이자와 똑같다는 것이며, 만약 이 수치가 1배 미만이라면 그 회사가 벌어들인 돈으로는 이자조차도 지불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체별 보상능력을 보면 무차입 경영을 하는 8개사를 제외하면 최메디칼이 2795배로 가장 양호했으나 해당4 업체는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신덕약품이 206배, 신덕팜이 108배로, 백제에치칼약품 74배, 인천유니온약품 72배, 태종약품 61배, 케어캠프 53배, 대전유니온약품 39배, 대전지오팜 36배 제주지오영 35배, 태전약품 34배, 해성약품 31배, 유화약품 28배, 대전동원약품 24배 순이었다.
 
또한 동원약품 19배, 광림약품 18배, 영남지오영, 지엘루비콘 16배, 지엠헬스케어, 광주지오팜, 제이앤티팜 13배, 서울유니온약품 12배, 지오영, 신창약품 11배 태응약품, 원진약품, 복산나이스 10배 순으로 나타났다.
 
그외 한신약품, 티제이에이치씨, 유진약품, 제이씨헬스케어 9배, 훼밀리팜 8배, 남양약품, 중앙약품판매 7배, 뉴신팜 6배, 이노베이션메디칼팜 5배, 아남약품, 경동약품, 인천약품, 동진파마, 티제이팜, 백제약품, 원일약품, 세화약품, 선우팜, 신성약품, 서울지오팜, 동보약품, 지오팜, 동원아이팜 4배, 삼원약품, 대주약품, 경남지오영 3배, 기영약품, 대일양행, 동원헬스케어, 남신약품, 두루약품, 백광의약품 2배로 집계됐다.
 
반면 보덕메디팜, 건화약품, 대전지오영, 강원지오영 등은 1배로 나타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겨우 갚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우정약품, 신광약품, 경동사, 한가람약품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함에 이자보상배율 역시 기존 1배 이상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금융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하는 업체를 보면 지오영이 35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백제약품 19억여원 신성약품 17억여원, 엠제이팜 15억여원, 삼원약품 13억여원, 티제이팜, 동원약품, 동원헬스케어 등 3개 업체가 11억여원, 인천약품, 백광의약품, 우정약품 10억여원 순이었다.
 
보덕메디팜이 9억여원, 서울유니온약품, 복산나이스, 남양약품, 뉴신팜 등이 각각 8억여원, 세화약품, 명준약품, 신광약품 등이 6억여원, 대전유니온약품, 경동사가 5억여원 등이다.
 
한편 메디파나뉴스가 집계한 의약품 유통업계의 최근 10년간 이자보상배율을 보면, 2009년(매출 500억 이상 61개사) 5.7배, 2010년 4.6배, 2011년 4배(61개사 기준), 2012년과 2013년(일부 병원직영도매로 지칭된 업체를 제외한 115개 기준)에는 3.7배, 2014년(100개사) 6배, 2015년(124개사) 4.6배, 2016년(102개사, 매출 300억 이상) 9배, 2017년(102개사, 매출 300억 이상) 10배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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