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로 빛 본 한국‥"단기적 아닌 지속적인 지원 필요"

한국산 진단키트 성장률 뚜렷‥질병 예방과 진단 개념에서 꾸준히 관심 요구되는 분야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0-04-17 06:09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모든 업종이 마비가 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 한국산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방역 한류`가 일어났다.
 
정확한 진단키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한국 체외진단 업체들의 능력이 드디어 '빛'을 본 순간이다.
 
실제로 이번에 빠르게 진단키트를 보급한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주), 에스디바이오센서(주), (주)바이오세움 등 5개사는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는 기업이 됐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체외진단(IVD)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tics)은 혈액, 분뇨, 체액, 침 등 인체에서 유래한 물질을 이용해 인체 외부에서 진단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질병 예방, 진단, 건강상태 평가, 치료 효과 판정 등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체외진단 방식은 코로나19 진단키트에도 적용돼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진단키트 총 수출액은 2억1663만달러로 전년보다 45.0%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올해 1월 18.0%, 2월 50.7%, 3월 117.1% 등 매월 오름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한국산 진단키트 수출이 실제로 얼마나 늘어났는지 확인하려면 관세청 수출 데이터를 보면 된다.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한국산 진단키트의 성장은 뚜렷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1, 2월까지는 큰 증가가 없던 진단키트가 3월에는 6,166만 달러로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의하면,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액이라 추정될 수 있는 서울시 송파구 지역별 3월 데이터는 2,156만 달러(한화 약 262억원)로 전년대비 무려 363%나 증가했다.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관세청 통관 데이터를 통해 실제 뉴스에서 보도된 것처럼 진단기업들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4월 데이터가 발표될 5월 관세청 통관 데이터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종식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견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금도 국내 체외진단 시장의 90% 이상은 해외 다국적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의 선전이 일시적 성장이 아닌 영속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령화 추세 및 이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로 종양, 당뇨병, 신경질환 등 고령 인구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 필요해졌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이제 주기적으로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체외진단은 질병 예방 및 임상진단, 치료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인체 내 삽입하는 의료기기 대비 신체적 부담이 적다. 이 분야에 단기적인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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