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정상화에 한숨돌린 약국들… "빨리 회복되길"

42일 만에 정상 진료 시작… 개점휴업 상태 인근 약국들도 '기지개'
"예전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장기화 전망, 병원 폐쇄 따른 약국 피해 보상도 논의돼야"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0-04-17 12:09
지난달 5일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폐쇄된 성남 분당제생병원이 42일 만의 정상 진료가 이뤄지면서 개점휴업 상태였던 인근 약국가도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다만 정상 진료에도 불구하고 약국 경영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당제생병원은 오늘(17일)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지 42일 만이다.
 
그동안 분당제생병원은 의사 3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의사 3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8명, 보호자 6명, 면회객 1명, 공무원 2명)이 병원 내에서 감염되며 병원 폐쇄 조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의료기관 내 확진 환자 추가 발생이 없고 접촉자에 대한 의료기관 내 격리 기간이 모두 경과하면서 성남시로부터 진료 재개를 통보받고 정상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
 
병원 폐쇄로 외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던 인근 약국들 역시 정상 진료 시작으로 환자 맞을 준비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진료가 중단된 이후에도 약국들은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왔지만 처방전 유입이 사실상 중단돼 매출 90%가 급감하며 개점휴업 상태였다.
 
약국들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는 병원 폐쇄에 대비해 일부 인원만 출근하며 줄어든 업무를 진행하며 버텨왔다. 그나마 공적 마스크 판매로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 있을 뿐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병원의 정상 진료 소식은 인근 약국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희소식이었다.
 
이제 막 정상 진료가 시작된 상황에서 아직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폐쇄로 인한 피해와 스트레스가 더 컸기 때문이다.
 
문전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정상진료를 시작했지만 아직은 똑같다. 너무 긴 시간 동안 병원이 멈춰있었기 때문에 개점휴업 상태로 피해가 컸다. 약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손을 쓸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빨리 회복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A약사는 "병원에서도 금방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약국에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부분도 없다"며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굉장히 오래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40여 일간 폐쇄된 분당제생병원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병원폐쇄의 직격탄을 받은 약국들에 대한 손실 보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약사는 "병원 폐쇄로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병원 보상과 약국은 똑같은 보상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경제 흐름이 같기 때문"이라며 "정부에서 보상을 고려할 때 병원과 약국의 상황도 같이 논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관련 기사

[약사ㆍ약국]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이호영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