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으로 '확찐자' 된 아이들, 건강 관리 필요"

"소아당뇨, 이상지질혈증, 성조숙증 세 가지 질환 꼼꼼히 체크해봐야"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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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학생들의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체중이 늘고 있다. 고탄수화물 및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 등이 아이들의 과체중이나 비만을 불러오는 것.

개학만 하면 규칙적인 생활로 괜찮아질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소아당뇨, 고지혈증, 성조숙증 등 소아 내분비질환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약 7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목이나 겨드랑이가 거뭇거뭇, 당뇨병 진행 의심해봐야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면 인슐린저항성으로 혈당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목이나 겨드랑이에 색소가 침착 되는 ‘흑색극세포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비만 아이들 상당 수에서 발생한다.

이런 증상을 잘 씻지 않거나 햇빛에 탄 것으로 생각하고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흑색극세포증’은 당뇨로 진행되는 상태를 암시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종서 교수는 "갑자기 살이 찐 아이가 목이나 겨드랑이에 검은 띠를 형성하는 흑색극세포증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 당뇨병 진행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인스턴트, 과당음료가 주식인 우리 아이, 이상지질혈증 주의

집에서 세끼를 해결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빵이나 과자, 고기 등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가 있다. 문제는 유독 인스턴트나 과당음료를 주식처럼 섭취하는 아이들인데, 이럴 경우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주의해야 한다.

이런 식품들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죽상경화증을 발생시켜 혈관을 좁아지게 한다. 소아청소년기에 이상지질혈증을 방치하게 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어 결국 관상동맥질환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윤 교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빵이나 피자, 가공식품인 햄, 소시지 등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잡곡밥이나 살코기 위주의 고기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 살이 찌면서 나이보다 이른 사춘기 증상 보이면 성조숙증 체크해야

비만으로 지방세포가 증가하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사춘기 증상이 빨리 나타날 수 있다.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의 부피가 증가하거나 여아는 8세 이전에 가슴 발달 등의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면 성조숙증을 체크해야 한다.

비만으로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자랄 수 없기 때문. 어릴 때 살은 키로 이어진다는 속설을 믿고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윤 교수는 "성조숙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올바른 식습관, 꾸준한 운동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조숙증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으면 키 손실이 크기 때문에 조기 진단으로 성장 치료를 적시에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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