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형 검사시스템' "장점 이면에 보완점도 존재"

드라이브스루, 자동차 가진 개인에게만 적용 가능
워크스루와 글로브-월, 비싼 부스 설치비용과 지속적 소독관리 필요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4-22 06:02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라는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형 검사 시스템'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패스트푸드에서 활용되던 '드라이브 스루' 방식(DT)을 코로나 검사에 접목했으며, 부산 한 보건소 공중보건의와 국내 기업이 공동개발한 '워킹 스루'(WT)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리벽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을 이격시키던 '글로브 월'(Globe-Wall, GW)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방식은 현재 감염자가 확대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 소개되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 초기 관망하던 일본도 SOS를 보내며 이 같은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검사 시스템을 많이 활용해 본 국내 의료진이 해당 방식에 대한 한계점을 분석해 내놓았다.

세종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김성민 교수는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코로나19의 스크리닝 시스템'을 통해 각 검사방식의 한계점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호흡기 감염병이 광범위하게 발생할 때는 표본을 안전하고 빠르게 수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DT, WT 및 GW 시스템이 있어 효과적이지만 향후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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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드라이브 스루'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차에 탄 채로 주문하고 음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국내 연구진이 이를 코로나19 검사법에 응용했다.

이 방식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를 타고 온 피검사자가 선별진료소에 도착하면 의료진이 차량에 탑승한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한다. 이후 진료 신청, 문진, 수납 등을 모두 피검사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DT는 전체 스크리닝 프로세스의 시간을 기존보다 3분의 1로 단축하는 등 특히 시간을 절약하는 부분에 있어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며 "DT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필요한 의료 인력 및 개인 보호 장비 소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장점을 전했다.

그러나 "DT 시스템의 주요 한계는 운송 수단이 자동차를 가진 사람만 이용할 수 있어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

이를 보완하고자 나온 것이 바로 워크스루, 이 시스템은 의료기관에 1인용 부스를 설치해 한 사람씩 걸어 들어와 검사받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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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고안해 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특허청과 워크스루 지적재산권의 공적 활용과 개선, 발전에 상호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부산 남구보건소 사무관의 아이디어로 '초스피드 워킹스루 부스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사무관은 코로나19 현장에서 감염 진단을 담당하면서, 기존 워킹 스루 부스의 문제점을 파악했는데 기존 워킹 스루 부스는 검사를 받는 사람이 부스 안으로 들어가는데 1명을 검사할 때마다 부스 안을 소독해야 해 최소 25분 이상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초스피드 워킹 부스는 검체를 채취하는 사람이 부스 안에서 있고, 피검사자가 밖에 있어 소독 시간 등을 대폭 줄여 15분마다 1명씩 검사가 가능해졌다.

이에 김 교수는 "워크스루는 드라이브 스루와 글로브 월과 마찬가지로 시간, 인력이 절약된다는 것은 동일하며 운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하지만 1인용 검사부스를 만드는 데 28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가 들며, 지속해서 부스를 소독해 안전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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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글로브-월 시스템은 보라매병원에서 처음 도입한 것으로 검체채취실에서 내부 중앙에는 아크릴 유리벽을 두고 검사자와 의료진의 공간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의료진은 글로브가 설치된 유리벽(글로브-월)을 이용해 맞은편 검사자와 직접접촉 없이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또한, 내부에는 음압기기를 별도로 설치해 내부 공기의 외부 유출을 차단했으며, 의료진의 공간은 검사자와 동선까지 완벽히 분리되어 의료진과 환자의 2차 감염 우려도 크게 낮출 수 있고, 레벨D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는 "이 방식 역시도 부스 건설 비용 및 지속적인 소독이 문제이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진을 감염시킬 가능성 평가가 필요하며,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검체채취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 교수는 "환기가 잘되는 장소에서의 실외 설치를 통한 검사는 코로나19 테스트를 통해 호흡기 표본을 수집하기 위한 옵션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환자가 음압부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 어떻게 검사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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