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약사별 처방실적 '양호'…코로나19 여파 방어 성공

상위 50개사, 전년比 1.8% 증가…3월 실적 전월比 1.4% 늘어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04-23 06:08

지난 3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약사들의 실적 위축이 우려됐지만,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실적 보고서(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상위 50개사의 원외처방 실적은 2조64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2조5974억 원 대비 1.8% 증가, 전기인 지난해 4분기 2조7154억 원 대비 2.7% 감소한 실적이다.
 
상위 50개사 중 전년 대비 실적이 늘어난 업체는 27곳, 줄어든 업체는 23곳으로 절반 이상의 기업에서 실적 증가가 확인됐다. 전기 대비 실적의 경우 단 13곳만 실적이 늘었으나, 일반적으로 연말인 4분기 실적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제약사별 1분기 처방실적을 살펴보면 한미약품이 전년 대비 6.4% 증가, 전기 대비 3.6% 감소한 1659억 원으로 1위를 유지했고, 종근당은 전년 대비 1.5% 증가, 전기 대비 1.6% 감소한 1438억 원으로 뒤따랐다.
 
여기에 화이자가 전년 대비 4.2% 감소한 1341억 원, 아스트라제네카는 6.2% 증가한 1083억 원, MSD가 2.4% 감소한 1055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노바티스가 5.8% 감소한 998억 원, 대웅제약은 16.1% 감소한 936억 원, 에이치케이이노엔(구 씨제이헬스케어)가 14.1% 증가한 895억 원, 베링거인겔하임은 4.3% 증가한 886억 원, 유한양행은 8.6% 증가한 792억 원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해 라니티딘 사태로 알비스 제품군에서 공백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이와 반대로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케이캡의 선전으로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년 대비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셀트리온제약으로 40.3% 증가한 537억 원을 기록했고, 동국제약이 33.4% 증가한 261억 원, 동구바이오제약이 31.8% 증가한 256억 원으로 30% 이상 성장폭을 기록했다.
 
반면 아주약품은 전년 대비 223억 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18.1%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대웅제약 -16.1%, 길리어드 -14.4%, 일동제약 -13.8% 등이 두 자릿수의 감소를 보였다.
 
한편 제약사들의 실적을 월별로 살펴보면 분기 실적보다 오히려 양호한 모습을 보여, 코로나19의 영향을 무난하게 막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상위 50개사의 원외처방 실적은 전년 대비 1.0%, 전월 대비 1.4% 증가한 8829억 원이었다.
 
지난달 코로나19가 한창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고,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실적 위축을 우려했다. 하지만 실제 처방실적은 성장폭이 다소 둔화됐을 뿐 상승세를 유지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전월 대비 실적의 경우 줄어든 제약사는 50곳 중 13곳에 불과했고, 특히 상위 10개 제약사 중 실적이 줄어든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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