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디필SR 특허소송, 대법원 간다… 알보젠코리아 상고

13일 상고장 제출… 후발약물 저지 안간힘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04-23 11:5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알보젠코리아의 항혈전제 '사포디필SR(성분명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의 특허 분쟁이 결국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13일 사포디필SR의 '방출 제어형 사포그릴레이트 염산염 함유 다층 정제' 특허(2031년 2월 16일 만료)에 대해 진행됐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과 관련,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7년 심판을 청구하며 시작됐던 것으로, 지난해 2월과 3월 26개 제약사가 1심에서 승소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에 알보젠코리아는 지난해 4월 항고했으나, 특허법원 역시 2심에서 26개 제약사의 승리를 인정했다. 알보젠코리아가 특허 출원 당시 거절이유를 해소하기 위해 청구항을 한정했고, 이에 따라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들은 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특허법원이 지난달 20일 이 같은 판단을 내리자 알보젠코리아는 곧바로 상소한 것으로, 결국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내려지게 됐다.
 
사포디필SR의 특허 분쟁이 주목되는 것은 후발 제약사들이 사포디필SR의 특허를 회피함으로써 서방형 사포그릴레이트 제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사포디필SR의 지난해 매출은 18억 원으로 크지 않지만, 대웅제약 안플원서방정과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안플레이드, 제일약품 안프란서방정까지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제제의 전체 매출을 더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300억 원을 넘어선다.
 
따라서 후발 주자들은 사포디필SR의 특허를 회피함으로써 300억 원대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특히 특허 분쟁 중인 제약사 중 23곳은 지난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아 5월부터 9개월간 독점 판매할 수 있었으며, 이달 초 독점기간마저 끝나면서 다른 제약사까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알보젠코리아는 시장 방어를 위해 대법원행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1심과 2심에서 모두 알보젠코리아가 패소한 만큼 대법원에서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여, 향후 제네릭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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