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또 어음 최장만기 단축…유통업계 자금 유동성 `압박`

여신 등에 부담 가중…종합병원 외자비중 상승 등 병원 도매 체감 더욱 심각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0-04-27 06:00

내달 말부터 어음 최장만기가 4개월로 줄어들며서 유통업계의 자금 압박이 더 심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액이 높고 회전기일이 긴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 도매의 부담감이 더욱 가중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29일 어음 만기가 4개월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의약품 유통업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개정된 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이미 지난해부터 최장만기가 6개월에서 1개월 줄어든 5개월이 됐다.
 
이어 오는 5월 29일 이후에는 4개월, 내년 5월 30일부터는 3개월로 최장만기가 점점 단축될 예정이다.
 
문제는 어음 만기는 줄어들지만 거래를 하고 있는 요양기관의 회전 기일 등은 그대로인만큼 국내 제약사 등에 의약품에 대한 어음을 발행해야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아 유통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주요 병원 등은 대부분 요양기관의 회전기일은 짧은 경우 6개월이 주를 이룬다.
 
이에 국내사 등이 지급하는 어음이 4개월로 줄어들 경우 2개월 가량의 자금이 묶이는 상황으로 그 부담이 커지는 것.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회전기일에 맞추기 위해서는 어음에 맞춰 잔고 등을 조정하는데 결과적으로는 담보가 묶여있게 되고 그만큼 여신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이미 1개월의 부담을 느끼는데 4개월로 줄어들면 그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종합병원 등에서 현금 결제가 주인 다국적사의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병원 영업에 주력하는 도매의 부담감이 한층 더 큰 상황이다.
 
즉 어음 발행기간 단축에도 회전기일은 유지되면서 자금 유동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주로 현금결제가 이뤄지는 다국적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의 부감감이 더욱 커진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한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5월부터 1개월 단축해서 어음을 발행하는 만큼 자금 유동성이 점차 압박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 현금결제로 이뤄지는 다국적사의 비중이 높은 병원과 거래하는 유통사의 자금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다국적사와 국내사의 사용량을 보면, 6대 4 수준을 넘어서 6.5대 3.5, 7대 3 이상의 비중을 보이고 있어 그 부담이 더욱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결국 어음 기간은 단축이 되고 현금 결제 비중은 점차 높아져서 유통사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병원도매의 부담감이 더욱 크다"며 "또 큰 유통사일수록 매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부담이 가중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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