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정세에 간호사 감염 증가‥근무환경 재점검 필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확진자 6명 중 전원 간호사‥24시간 3교대 간호에 피로 누적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4-27 11:59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국내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며 실제 확진자도 감소하는 가운데, 환자들을 돌보던 간호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의료진의 피로누적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 속에,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 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진료하던 간호사 2명이 R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간호사 A씨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해당 간호사와 함께 음압격리병실에서 근무하던 전체 의료진 45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전수 검사에서 또 다른 간호사 B씨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명지병원은 지난 1월 26일 3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9명의 확진환자를 치료하며, 국내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왔다.

선제적인 원내 감염관리 조치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던 명지병원에서 최초로 의료진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도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음압격리병동 의료진을 일반 환자 입원 병동과 완전히 분리하고 있고, 근무시간 이외에도 사회접촉을 철저히 피하는 자가격리 수준의 생활패턴을 고수하고 있어 외부인의 추가 감염 우려는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의료진은 총 6명이며, 이들은 모두 간호사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 담당 간호사들은 지난 1월부터 24시간 코로나19 환자를 간호하기 위해 단 몇 시간만 착용해도 땀으로 흠뻑 젖는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한 채로 3개월 동안 강도 높은 3교대 근무를 해야 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돌보다 보니 언제든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직장 동료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의 헌신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완치율이 증가하고 확진환자 수도 감소하고 있지만, 반대로 간호사들의 감염 위험은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간호사들은 5년 전 메르스 사태와 같은 상황이 재발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에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앞장서서 싸웠던 간호사들에게 지역사회는 바이러스 취급을 하며 배제하거나, 피해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간호사들은 잊혀져 갔기 때문이다.

간호계 관계자는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이 늘어나면서, 다른 현장 간호사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인 확진자에 대한 치료 및 보상 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나아가 의료진 중 간호사의 양성 판정이 높다는 데 대해, 간호사의 근무환경 등에 대한 재점검도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가을, 겨울 재 유행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안정기에 든 현 시점에서 보강이 제대로 되어야 향후 재유행 시기에 의료진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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