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대형병원 이용방식…모바일앱 사용 증가

의료기관 내원객 '비대면 접촉' 중요성 커져
"기술 있어도 상용화 어려웠지만 신종감염병 사태 계기로 필요성 인정"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4-27 12:09
▲코로나19 사태에도 붐비는 서울 소재 대형병원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2월초부터 국내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오던 사람들도 점점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종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요양병원,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보고된바 있어 대형병원들을 이용하는 내원객들의 이용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부정적 의견이 많았던 원격진료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무작정 대형병원을 방문해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던 이용방식이 이제는 모바일앱 예약을 통한 활용이 늘면서 비대면 접촉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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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모바일 진료 예약접수를 통한 예방접종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똑닥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부터 4월 22일까지 두 달 간 똑닥의 모바일 진료 예약과 접수 서비스를 통한 예방접종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3% 증가했다.

병원들의 전체 진료 건수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격감한 상황과 올해 1분기 국가 예방접종률이 작년 동기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비춰 볼 때 이례적인 수치라는 분석.

이는 환자들이 독감, 일본뇌염, 수두, 홍역 등 꼭 필요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대기실에서의 코로나19 2차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진료 예약과 접수 서비스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으로 비브로스는 분석했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방접종 등 미룰 수 없는 진료를 위해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한다면 모바일 예약이나 접수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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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7일 앱·리테일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진 전국 6만명의 3월 앱 사용 행태를 표본 조사한 결과, 2월 대비 사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앱은 '굿닥'으로 나타났다.

굿닥은 병원과 약국 찾기 서비스, 병원 무인접수, 스마트폰을 통한 진료대기순번 확인 서비스, 위치 기반 확진자 동선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데, 2월 18만 명에서 3월 313만 명으로 사용자 증가율이 1639%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병원을 방문하기 전 모바일을 활용해 예약을 하고 최소한의 동선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은 지난 10년 전부터 제기됐다.

따라서 병원계에서는 "이제는 병원 건물 규모가 중요해지는 시대는 끝나고, IT기술이 집약된 병원이 살아남을 것이다"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도 1000병상 이상의 큰 병원들이 계속 지어지고 있다.

이는 IT 기술은 충분히 발달되었지만, 대면진료를 원칙으로 한 의료이용 원칙과 환자들도 그동안 익숙한 내원 형태를 바꿀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의료기관 모바일 앱' 업체들도 연일 성장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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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도 27일 '환자용 앱 다운로드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레몬헬스케어의 모바일 서비스는 대형병원 내 진료데이터를 인지해 환자의 동선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고 원내 번호표 발급부터 예약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환자들이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모바일·하이패스(HighPass) 결제, 전자처방전 약국 전송, 종이서류가 필요없는 실손보험 초간편청구 및 건강 검진결과를 이용한 의료생체나이 분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환자용 앱상에서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현재 서울권 13개 상급종합병원 중 10개 병원에 '레몬케어' 기반의 환자용 앱을 구축 및 운영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 내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자리 잡으며, 최근 2주간 환자용 앱 다운로드 수가 매주 약 8000건에서 1만 건 사이로 급증했다.

이에 레몬헬스케어 홍병진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며 환자용 앱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한 만큼, 향후 서비스 확대 및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병원별 환자용 앱 다운로드 수치 합계 100만건 달성을 앞당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병원들도 감염차단을 위해 모바일 사전 문진제를 도입하고, 교직원 안전강화를 위해 모니터링 앱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통해 비대면 접촉이 중요해지고, 환자는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을 통해 환자들이 사전예약을 하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히고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몇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감염병 확산 차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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