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감염관리 고안" 진화하는 병원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운영 가능한 '포스트 워크스루' 개발
인공지능으로 의료진 손위생 동작 감지하는 시스템 만들어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4-28 12:02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올해 초부터 시작된 신종감염병 사태가 국내에서는 잠잠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언제든 2차 유행의 위험이 있기에 여전히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를 하고 있다.

또한 정부도 "겨울에 2차 코로나 대유행의 가능성이 있다"며 생활방역의 이행과 의료체계 점검개선 등을 주문한 상황.

이에 병원들 스스로도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새로운 진단 검사 방법을 고안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28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운영이 가능한 '포스트 워크스루'의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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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기존 '부스형 워크스루'와 함께 '개방형 및 침상형 워크스루', 'X-ray검사부스' 까지 환자 상황을  고려한 다용도 '워크스루 멀티 시스템'을 구축하며 향후 예상되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기타 감염병 방역 및 호흡기 감염질환에  대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개방형 워크스루는 피검자가 부스로 들어가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의료진이 내부 투명 분리벽을 통해 외부의 피검자를 진료, 검사하는 방식이다. 침상형 워크스루는 ‘코로나19’ 의심 응급환자가 구급차로 내원하면 응급이동형침대로 바로 선별진료소로 이동, 환자가 누워있는 상황에서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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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엑스레이(X-ray) 검사 부스도 설치하여 의심 환자가 병원 내 검사실이 아닌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검사와 판독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다.

아울러 선별진료소에 감염환자분류소를 신설,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센터 ‘감염안전진료구역’ 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응급실과 병원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선별진료소내 의료진 공간과 응급실을 연결해 진료소에 상시 대기하던 의료진이 환자가 내원하면 응급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갖추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잘 치료하는 것만큼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감염자를 안전하고 빨리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가 종식될 때까지 선별진료소를 계속 혁신 시켜 나가 발생 가능한 또 다른 감염병 확산 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 조준영 교수, 의료영상지능실현연구실 김남국 교수)들은 수술실 카메라를 이용해 알코올 젤 기반의 의료진 손위생 동작을 감지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감염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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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의료진 손위생을 관리하기 위해 훈련된 관찰자를 직접 수술실에 투입해 왔지만, 제한된 시간과 인력으로 모든 의료진을 관찰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전달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인공지능은 수술실 카메라로 의료진 손위생을 24시간 전수 모니터링할 수 있어 모니터링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화면에는 의료진 모습이 광학형상으로 표현되고, 피드백도 의료진 개인이 아닌 수술실 단위로 전달된다.

서울아산병원 김남국 교수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병원 내 다양한 진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서 맹활약을 한 명지병원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의료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명지병원은 최근 영상 감시 장비 개발 등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ITX엠투엠과 텔레메디신 및 재택의료를 통한 의료분권화를 구현할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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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지금까지의 의료서비스가 병원 중심으로 집약돼있던 의료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개인, 가정, 커뮤니티 중심의 의료분권화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하여 추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텔레메디신과 재택의료, 헬스로봇 등을 통한 의료분권화를 구현할 플랫폼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의료산업 분야 4차 산업혁명에 획기적인 전기를 이루는 촉매체 역할을 하게 됐다"며 "병원은 헬스케어 서비스가 세상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도록 실현하는 미래의료의 새로운 컨셉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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