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견 무시 대면시험 등 강행하는 간호대‥학생들 항의

일부 간호대, 코로나19로부터 안전 조치 및 감염에 대한 대책 없어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4-28 12:09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소수이기는 하나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일부 간호대학들이 대면시험 등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시험과 실습이 필수적인 학과를 중심으로 대면강의와 시험 등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간호대학도 포함된다.

문제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대면수업 등을 재개했다가 감염자가 증가한 사례가 있어, 우리나라 역시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당장 일주일 앞으로 대면수업 및 시험, 실습 재개 등을 계획하고 있는 간호대학의 재학생들은 간호학과 SNS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같은 현실을 알리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광주에 위치한 A간호대학은 5월 6일부터 15일까지 대면시험 일정을 결정했다. A간호대학 학생 B씨는 해당 과정에서 대학측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대한 대책 및 보상을 공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씨는 학생들의 빗발치는 건의에 대학 측이 시험 응시 학생 수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내 놓았지만 현실적인 방안이 되지 않았고, 결국 재차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투표로 시험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표결과 대면시험에 대한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학교 측은 이를 묵살하고, 시험 일정을 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저희 학교를 제외한 주변 6개 대학의 간호학과는 모두 전면 중간고사를 취소하거나 대체했다. 저희 지역 외에도 많은 대학과 현재 고3학력평가 및 많은 자격증 시험마저 취소된 상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현재 코로나가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의 접촉은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 학교는 모든 위험요소를 무릅쓰고, 최악의 상황에 대한 어떠한 조치나 보상, 여러 문제에 대한 답변을 묵인한 채 시험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투표결과와 의견은 무시한 채 대면시험을 강행하려 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는 학교의 태도에 정말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 상태로 대면시험이 이뤄지게 된다면, 타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당장 시험을 치르는 기간 동안 머물 숙소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A간호대학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C간호대학, 경북에 위치한 D간호대학 학생들도 저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의 우려 속에 최근 방역모범국이었던 싱가포르가 등교 개학을 실시한 뒤 그 전에 비해 확진환자가 약 100배 폭증한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정부 역시 신중론을 고수하며, 고3, 중3부터 5월 초가 지나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불식시킬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대면시험 및 강의 일정을 잡고 있는 학교측의 태도에 학생들의 반발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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