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개원가 매출액 급감…"즉각적 지원 없으면 줄도산"

"의료기관 경영난 봉착…세금감면 및 유예 조치 필요"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4-29 06:08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국내에서 진행중인 코로나19 사태는 잠잠해졌지만,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여파로 사회적으로 피해가 막심하다.

특히 국민이 의료기관 이용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개원가가 줄도산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

이에 의사단체가 나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시와 경상북도 소재 개원가의 손실규모를 추산했으며, 정부의 시급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123123.jpg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이필수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은 28일  '코로나19 사태 관련 의원급 의료기관 경영위기 실태 및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의 운영이 어렵다. 이대로 둔다면 폐업의 쓰나미가 불고 줄도산이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협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구체적인 손실규모와 현황 파악에 나섰는데 대구광역시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를 대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해 분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되었던 대구, 경북 지역과 다른 지역을 비교해보는 의미로 2020년 4월 10일부터 21일까지 이메일, 팩스, 우편의 방식으로 조사했다.

총 423개소에서 회신했는데 이중 유효한 회신기관은 352개소로, 병원급 의료기관 및 검진센터, 주요 분석 문항 무응답, 중복된 기관, 첨부파일이 다른 경우 등 71개소의 응답기관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 코로나19 한창인 3월, 환자수와 매출액 급감 확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일 평균 외래환자 수 변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월은 0.6명 증가(+0.6%)한 반면, 2월은 16.3명 감소(-16.8%), 3월은 35.0명 감소(-34.4%)했다.

이 중 대구 경북이 각각 37.1명 감소(-43.0%), 47.6명 감소(-38.8.%)로 코로나의 직접적 영향지역인 두 군데 지역에서 약 40%이상의 환자 감소가 있었다.
 
전년 동월 대비 일 평균 외래환자 수 변화(미휴업 의료기관)
(단위: , %)
지역
병상
유무
1
2
3
환자수 변화
증감률
환자수 변화
증감률
환자수 변화
증감률
대구
있음
-5.2
-4.4%
+35.3
-33.5%
-65.8
-56.0%
없음
+4.8
+5.7%
-11.2
-14.4%
-31.1
-39.0%
소계
+3.1
+3.4%
-15.4
-18.6%
-37.1
-43.0%
경북
있음
+2.3
+1.6%
-29.5
-19.9%
-65.2
-42.6%
없음
+2.7
+2.4%
-15.7
-14.7%
-42.5
-37.3%
소계
+2.6
+2.2%
-18.8
-16.2%
-47.6
-38.8%
광주
있음
-21.3
-11.7%
-38.2
-22.1%
-47.5
-26.0%
없음
-1.8
-2.0%
-14.0
-17.3%
-28.1
-32.5%
소계
-4.9
-4.8%
-17.9
-18.7%
-31.2
-30.6%
전남
있음
+15.8
+10.3%
-20.7
-14.2%
-58.8
-37.3%
없음
-2.0
-2.3%
-12.5
-14.7%
-20.6
-23.6%
소계
+1.2
+1.2%
-14.0
-14.6%
-27.4
-27.5%
전체
있음
-0.2
-0.1%
-30.0
-21.1%
-59.9
-39.4%
없음
+0.7
+0.8%
-13.2
-15.2%
-29.4
-32.5%
총계
+0.6
+0.6%
-16.3
-16.8%
-35.0
-34.4%

아울러 매출액의 경우, 미휴업 의원급 의료기관의 전년 동월 대비 월 평균 매출액 변화를 확인해 보면, 1월, 20만원 증가(+0.3%)한 것이 2월은 680만5000원 감소(-10.2%), 3월은 2926만1000원 감소(-35.1%)했다.

이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한 3월의 매출액 감소가 확연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월 평균 매출액 변화(미휴업 의료기관)
(단위: 천원, %)
지역
병상
유무
1
2
3
매출액 변화
증감률
매출액 변화
증감률
매출액 변화
증감률
대구
있음
-6,748
-5.0%
-23,998
-16.4%
-77,789
-47.4%
없음
+1,559
+2.7%
-5,833
-9.7%
-39,743
-46.2%
소계
+115
0.2%
-8,992
-11.4%
-46,360
-46.6%
경북
있음
+7,458
+6.1%
-12,074
-9.5%
-64,671
-41.7%
없음
+283
+0.5%
-10,820
-19.2%
-27,131
-40.3%
소계
1,920
+2.7%
-11,106
-15.3%
-35,693
-40.9%
광주
있음
-10,994
-6.2%
-23,771
-14.3%
-50,844
-28.2%
없음
-1,622
-3.0%
-2,529
-5.5%
-16,859
-25.7%
소계
-3,133
-4.2%
-5,955
-9.1%
-22,341
-26.5%
전남
있음
+9,497
+7.9%
-2,155
-2.1%
-42,853
-32.5%
없음
-160
-0.4%
-2,838
-6.5%
-10,113
-19.1%
소계
1,564
+2.7%
-2,716
-5.1%
-15,960
-23.8%
전체
있음
+970
+0.7%
-14,299
-10.9%
-58,508
-37.7%
없음
+27
+0.1%
-5,117
-9.8%
-22,674
-33.7%
총계
+200
0.3%
-6,805
-10.2%
-29,261
-35.1%

이어서 미휴업 의료기관의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발생 비용을 보면, '대진의사 및 간호사 고용비용'이 평균 583만원(4개소)과 '의사 및 간호사 자가격리로 인한 유급휴가 비용'이 평균 423만원(15개소)으로 가장 컸고, 전체 응답 의료기관의 추가 발생 비용은 평균 186만원(255개소)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이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진료를 이어가던 의료기관 내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 가능성 및 감염이 우려되어, 대진의사 등 의료진들을 추가로 고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가격리 등 조치로 인해 유급휴가와 같은 비용이 상당 금액 소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휴업한 의료기관의 피해는 더 막심"

나아가 의협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업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먼저 해당기관의 휴업 사유를 살펴보면, 의료진 또는 직원의 자가격리(41.6%), 의료진 정부·지자체 조치로 폐쇄 및 업무정지(34.7%), 불안으로 인한 자진휴업(11.9%), 기타(11.9%) 이었고, 휴업 기간은 대구 4.7일(33개소), 경북 6.7일(42개소), 광주 9.0일(2개소), 전남 3.7일(3개소)로 조사됐다.

휴업 의료기관의 전년 동월 대비 일 평균 외래환자 수 변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월은 7.7명 증가(+7.4%)한 반면, 2월은 18.5명 감소(-18.5%), 3월은 43.9명 감소(-44.0%)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일 평균 외래환자 수 변화(휴업 의료기관)
(단위: , %)
지역
병상
유무
휴업일수
1
2
3
환자수 변화
증감률
환자수 변화
증감률
환자수 변화
증감률
대구
있음
8.6
+6.7
+11.6%
-9.1
-16.6%
-22.3
-42.6%
없음
3.9
+6.6
+6.6%
-13.5
-14.9%
-38.7
-41.9%
소계
4.7
+6.6
+7.1%
-12.8
-15.1%
-36.2
-42.0%
경북
있음
7.6
-0.8
-0.5%
-45.2
-30.1%
-53.3
-37.3%
없음
6.5
+9.5
+9.2%
-19.8
-19.7%
-49.1
-49.3%
소계
6.7
+8.2
+7.5%
-22.8
-21.4%
-49.6
-47.4%
광주
있음
-
-
-
-
-
-
-
없음
9.0
-8.0
-10.3%
-18.0
-24.2%
-22.0
-30.6%
소계
9.0
-8.0
-10.3%
-18.0
-24.2%
-22.0
-30.6%
전남
있음
2.0
+29.0
+11.7%
-28.1
-11.5%
-66.8
-27.6%
없음
7.0
+13.0
+13.0%
-9.0
-8.6%
-60.0
-50.8%
소계
3.7
+23.7
+11.9%
-21.7
-11.0%
-64.5
-32.1%
전체
있음
7.1
+7.3
+5.6%
-27.3
-21.7%
-42.6
-35.0%
없음
5.5
+7.8
+7.7%
-17.0
-17.8%
-44.2
-46.0%
소계
5.7
+7.7
+7.4%
-18.5
-18.5%
-43.9
-44.0%
) 광주는 휴업 응답 의료기관 중 병상이 있는 곳이 없음 . 

또한 휴업 의료기관의 전년 동월 대비 월 평균 매출액 변화를 확인해 보면, 1월은 123만 3000원 증가(+2.2%)했지만, 2월은 721만 8000원 감소(-14.0%), 3월은 3225만원 감소(-44.2%)했다.

이 부회장은 "미휴업 의료기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확진자가 늘어난 2월과 3월의 외래환자수가 줄어들어 매출액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년 동월 대비 월 평균 매출액 변화(휴업 의료기관)
(단위: 천원, %)
지역
병상
유무
휴업
일수
1
2
3
매출액 변화
증감률
매출액 변화
증감률
매출액 변화
증감률
대구
있음
8.6
-3,878
-3.8%
-1,634
-1.9%
-33,733
-37.0%
없음
3.9
-649
-1.3%
-7,682
-13.2%
-30,862
-45.1%
소계
4.7
-1,138
-2.0%
-6,002
-10.7%
-31,297
-43.5%
경북
있음
7.6
+6,312
+4.7%
-14,552
-13.8%
-32,948
-26.8%
없음
6.5
+3,470
+7.7%
-7,387
-18.8%
-25,396
-49.8%
소계
6.7
+3,808
+6.8%
-8,240
-17.5%
-26,295
-44.1%
광주
있음
-
-
-
-
-
-
-
없음
9.0
-4,658
-10.8%
-7,818
-18.7%
-14,933
-42.0%
소계
9.0
-4,658
-10.8%
-7,818
-18.7%
-14,933
-42.0%
전남
있음
2.0
-10,633
-10.0%
-8,059
-10.0%
-198,900
-46.5%
없음
7.0
+6,886
17.0%
-1,510
-4.0%
-15,156
-43.0%
소계
3.7
-4,794
-5.7%
-5,876
-8.9%
-137,652
-46.4%
전체
있음
7.1
-758
-0.6%
-8,087
-8.8%
-60,934
-38.0%
없음
5.5
+1,585
+3.4%
-7,064
-16.0%
-27,188
47.3%
소계
5.7
+1,233
+2.2%
-7,218
-14.0%
-32,250
-44.2%
) 광주는 휴업 응답 의료기관 중 병상이 있는 곳이 없음 . 

나아가 코로나19로 인해 휴업 의원급 의료기관의 추가 발생 비용을 보면, `의사 및 간호사 자가격리로 인한 유급휴가 비용`이 평균 439만원(29개소)으로 가장 컸고, 전체 응답 의료기관의 추가 발생 비용은 평균 328만9천원(77개소)으로 응답했다.

이 부회장은 "휴업 의료기관의 경우도 미휴업 의료기관의 경우가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내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 가능성 및 감염이 우려되어, 자가격리 등 조치로 인해 유급휴가와 같은 비용이 상당 금액 소요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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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지원 대책 발표했지만, 현장에서는 효과 못느껴"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가 경직되면서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개원가에서는 이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필수 부회장은 "정부의 지원은 빠르면 빠를수록 감사하다. 정부에서 대책을 발표했는데 시도의사회장이 이야기 해보면 회원들이 체감하는 것은 크지 않다. 5월말까지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3개월 유예를 했는데, 실질적으로 개인의원은 회복세를 느끼기 힘들다. 빠른시일내 결정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함께 자리한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개원가에서는 고통분담차원에서 봉급을 일정액 감액을 한다던지 근무시간을 줄인다던지 고용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경영이 어렵다 정부에서 신속히 자금을 지원해준다면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코로나19에 장기적인 대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경영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신속히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전문가들 의견에 따르면 2차, 3차 감염이 예상된다고 한다.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신속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은 "지난 2개월 대구 경북은 전쟁상황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생각하니까 대구 의료책임자로서 암담하다. 정부가 신속하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의 설문조사에서도 정부에 요구할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 세금 감면이나 유예 등의 세제지원(33.5%)가 가장 많은 원장들이 응답했다. 이어 방역물품(마스크, 손세정제) 지원(18.0%), 정부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대상 포함(15.8%), 직원 휴업수당 등의 인건비 지원(14.1%), 초저금리 금융지원 혹은 자금대출(12.8%), 요양급여 청구액에 대한 선지급(5.9%) 순으로 나타났다.

이필수 부회장은 "손실보상을 위해서는 세금 감면과 같은 세제지원이 가장 절실하며,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문제가 지속된다면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수 있기에, 의료기관에서는 직원 인건비 및 초저금리 금융지원 등이 시급한 사항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의협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우선적 보상지원방안으로 ▲정부차원의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 보상 대책 확대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세제 혜택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민간기업 혜택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제도 개선 ▲의료기관 질평가, 공단방문확인, 복지부실사 등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규제 잠정 연기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 감염예방 및 교육상담료, 감염장비 구입 지원료 신설 등을 요구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규모`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구‧경북 및 광주, 전남지역의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실제로 외래환자가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 감소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정부의 지원은 5월 내에 이뤄져야 개원가가 회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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