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장기처방조제, 121일 이상 조제 시 업무량 증가 '확연'

상급종합병원 주변 약국 10곳 설문… "늘어나는 장기처방조제, 세분화 필요"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0-04-29 06:05
약국 조제일수 91일 이상 장기처방조제 행위재분류가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121일 이상 조제 시 업무량 증가를 크게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외부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한 '3차 상대가치 개편을 위한 업무량 상대가치 개발 연구(약국)'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에서 약국 조제일수 91일 이상 장기처방조제 행위를 91~120일, 121~150일, 151~180일, 181일 이상 등 4가지 구간으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제안됐다.
 
기존의 약국 조제행위가 일괄적으로 반영된 상대가치로는 약국의 역할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바탕에 깔린 부분이다.
 
이에 따라 업무량에 따라 현재 동일한 수가가 책정된 91일 이상 조제일수를 세분화할 필요가 부각된 셈이다.
 
연구진은 조제일수 세분화의 근거를 위해 약국 업무량을 분석했다. 기준이 되는 조제행위에 대한 가치를 100으로 부여한 후 기존 업무량 측정 관련 보고서와 동일한 방법으로 시간 및 업무량 강도를 측정했다.
 
조제 시 필요한 시간과 강도를 설문을 통해 조사했고 설문을 통해 얻은 조제 시간에 관한 결과를 실측한 결과와 비교·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설문대상 약국은 상급종합병원 주변 약국을 대상으로 91일 이상 장기처방조제 빈도가 높은 약국을 선정했다.
 
조제일수별 시간 및 업무강도 설문 측정결과 장기처방의 경우 91~120일의 업무량은 3,853점, 121~150일의 업무량은 4,211점, 151~180일의 업무량은 9,147점이며 181일 이상의 경우 1만1,747점의 결과를 보였다.
 
장기처방된 경우의 조제일수 구간별 업무량 증가율은 내복약 조제 121~150일의 업무량은 91~120일의 업무량에 비해 1.09배 증가했으며 151~180일의 업무량은 121~150일의 업무량에 비해 2.17배 증가했다.
 
181일 이상 조제의 업무량은 151~180일의 업무량의 1.28배가 증가했다. 121일 이상 조제 시 업무량에 대한 증가를 크게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장기처방조제 증가에 따른 행위재분류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2010년부터 측정한 처방조제 빈도수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각 구간 모두 내복약 처방일수가 91일 이상인 조제건이 8년 만에 약 3배 증가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구진은 "업무량과 빈도수를 측정해보니 내복약 91일 이상의 구간을 세분화해 상대가치점수를 부여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약국 조제행위가 약국의 역할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약국 상대가치 체계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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