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강세…다시 재개하는 개원가 학술대회

"코로나19 장기화되면 연수평점 미취득 문제 발생"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5-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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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와 큰 전쟁을 치뤘던 3월·4월을 지나, 이제 국내에서 확진자 증가세는 완만해졌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한명의 감염자라도 파급이 클 수 있다는 전제는 깔고 있지만, 학술대회를 무기한으로 연기하기 어렵기에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대한의사협회 연수교육센터에 나온 개원가 학술대회 일정을 분석한 결과, 오는 5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행사가 열린다.

먼저 오는 5월 3일에는 백범기념관 1층 컨벤션홀 및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43회 연수강좌가 진행된다.

그 다음주인 5월 9일 토요일에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탈모 알고 치료합시다'라는 주제로 한국여자의사회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되며, 그 다음날인 5월10일에는 더케이호텔에서  제12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또한 5월17일에는 SC컨벤션에서 한국초음파학회 제3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린다.

6월로 넘어가면 첫째주인 7일 일요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5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춘계학술대회와 더불어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20년도 대한신경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6월 14일 일요일 대전유성호텔에서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제 34차 학술대회,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대한정주의학회 2020년 춘계학술대회 일정이 잡혀있다.

이처럼 춘계학술대회가 여름에 열리기도 하는 상황인데 각 의사회나 학회는 아직도 코로나19의 위험이 잠재되어 있지만, 학술대회를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만반의 준비를 한 이후에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차기회장은 "오는 5월10일 학술대회는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다 4월 초에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며 "원래 사전등록만 600명에 달하는데 이번에는 반을 줄여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석도 한칸 건너띄어 배치해 1m간격 두기를 유지할 것이며,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방역과 관련해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진행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1월 20일에 나왔다. 이에 보건당국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

이 기간, 의료계에서는 2월과 3월에 예정된 학술대회를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장고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2월 첫 주말에 확진자 증가함에 따라 각 학회와 개원가 단체별로 긴급회의를 통해 '보류' 또는 '일단 추진' 등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

특히 지난 2월 16일 대한검진의학회는 예정대로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창립 11주년 기념 2020 춘계 학술대회 및 초음파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욱용 상임고문은 "검진의학회 학술대회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의료계의 관심이 쏠려있는데 우리가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뒤에 있을 학술대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무색하게도 불과 이틀 뒤인 2월 18일 신천지 교도로 대구 소재의 31번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최대 1,067명까지 보고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모든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등이 올스톱 또는 연기되며, 비대면인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학술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의사들이 연수평점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의료법 제25조에 따르면 모든 의료인 3년마다 보건복지부에 면허 신고를 해야한다. 구체적으로 의사들은 매년 보수교육을 받고 8평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는데, 3년간 총 24평점 중 2평점은 필수 평점으로 이수해야 한다.

만약 연수교육을 이수하지 못해 면허신고가 반려된 경우는 신고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 날부터 면허 효력이 정지 처분되며, 신고할 때까지 면허 효력이 멈춘다.

의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의사들이 평점을 취득을 못 해 문제가 된다"며 "면허 신고는 법령에 명시된 것이라 의협이 임의로 결정하지 못한다. 만약 6월 이후에도 정상화 되지 못한다면 코로나19 라는 특수 사안이 있는 만큼 별도의 규정을 만들 것을 요청할 계획이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5월 초순부터 학술대회가 열리는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연수평점과 관련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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