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 원격의료 스마트폰 앱 '인기'‥국내는?

국내에도 원격 화상진료 스마트폰 앱 등장‥정부 한시적 원격진료 허용 속 변화 예상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5-08 11:5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자연히 비대면 의료인 원격의료, '텔레메디슨(telemedicin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원격의료를 위한 스마트폰 앱이 다수 개발되어 코로나19 사태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와 함께 국내에서도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스마트진료시스템

지난 6일 대한병원협회에서 개최한 '감염병 시대의 뉴노멀: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2020 KHC 컨퍼런스'에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세계 여러 나라의 텔레메디슨 현황과 우리나라의 과제들에 대해 발표했다.

정지훈 교수에 따르면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등 세계 각국은 일찍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하여, 코로나19 이후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원격의료를 활용하고 있었다.

미국의 원격진료업체인 '텔라닥(Teladoc)'의 스마트폰 앱은 2020년 2월까지 1만 5천건이었던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횟수가 올해 3월 들어 4만 건을 돌파했고, 싱가포르의 '닥터 애니웨어(Dortor Anywhere)', '마이독(MyDoc)' 등 원격의료 앱의 경우 하루 이용자가 2019년에 비해 각각 156%,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훈 교수는 "이 나라들도 각각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가 있다. 원격의료는 장점도 있지만 분명히 단점도 있기 때문에, 이를 비교해, 장점이 단점을 넘는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그간 장점에 비해 단점이 높다고 판단해 원격의료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의사와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커짐에 따라 한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다. 원격의료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왼쪽)메디히어, (오른쪽)굿닥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메디히어(MEDIHERE)'와 '굿닥(goodoc)' 등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국내 원격 화상진료앱을 표방하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원격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정부가 한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하면서 등장할 수 있었다. 실제로 환자들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해당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의사와 상담하고 처방을 받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 플랫폼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를 불러일으켰고, 이에 정부도 디지털 의료 플랫폼의 장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지훈 교수는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이 '뉴노멀'로 떠오르면서 환자들의 비대면 의료에 대한 니즈가 커졌고, 메디컬 디바이스 등은 비용 측면에서도 유용한 것이 사실이다. 정부 역시 감염병 차단을 위해 그간 보수적인 생각을 바꾸기에 이르렀다. 이번 전화진료 허용은 이후 결과 분석을 통해 제도화의 단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원격의료는 환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해 낮은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특히 원격의료가 의원급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똑같은 수가체계 내에서 의원이나 병원을 경영하는 것과 원격진료의 수익이 똑같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원격진료가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시대 변화에도 단점을 내세우며 반대하는 의료계와 정부의 규제다.

정지훈 교수는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가 있을 때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하나의 이해관계자라도 반대하지 않을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현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가 비대면 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의료계도 비대면 의료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와 전 세계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전면에서 반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원격의료 성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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