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질본, 질병관리청 승격‥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감염병 전문병원·국립 감염병 연구소 설립 등 조직개편 직접 언급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20-05-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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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급물살을 탄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이 마침내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가능하다면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 전문가들이 올해 가을 또는 겨울로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매우 시급한 과제다.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세계표준이 된 'K-방역'은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이 발생해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방역·의료체계와 경험을 갖춘 수준이지만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바이오헬스 및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육성하고, '한국판 뉴딜'에서 의료의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도 전했다.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이 확인됐다. 우리는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해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다.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도시와 산단, 도로와 교통망, 노후 SOC 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화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전개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의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라는 중요한 가치가 충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조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러스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며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기 시작했다"며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더 큰 도전이 남아 있다. 정부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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