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인상률 1위 성과 재현?…"어려운 회원약국에 도움"

약사회 수가협상단 행보에 이목…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어려움 적극 어필할 것"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0-05-12 06:05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난 8일 본격적인 수가협상의 막이 오른 가운데 지난해 전체 유형 중 인상률 1위를 차지한 대한약사회의 준비 상황에 이목이 쏠린다.
 
약사회는 지난해 수가협상을 통해 3.5% 인상안에 합의해 역대 최대 인상률 타이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인 협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상 결과 올해 1,142억원의 추가 재정을 확보해 약국의 추가 재정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는 성과를 냈다.
 
 ▲ 지난해 수가협상 인상률 1위 성과를 낸 약사회가 수가협상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해 협상모습.
 
이는 김대업 집행부 출범 초기 대관업무 우려 목소리를 잠재울 굵직한 성과로 회무 운영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번 수가협상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집행부로서는 수가협상 결과가 코로나19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공적마스크 판매로 몸과 마음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약사 회원들을 위한 위로의 선물이 될 수 있어 더욱 주목하고 있다.
 
다만 1조478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밴딩폭(추가재정소요분)이 확보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가협상을 앞둔 건보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확대계획으로 건보재정이 여유롭지 않은 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보험료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며 재정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약사회는 약국 적정수가 인상률의 근거를 마련해 수가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수가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박인춘 단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은 "2021년도 수가협상을 대비해 자체적으로 환산지수 연구용역을 진행해 약국의 적정수가 인상률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환산지수 모형 등에 대한 입장을 적극 전달하는 등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협상 시작이 예상되는 만큼 그간의 준비를 바탕으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가협상단 모두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약국의 경영 어려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어필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박 단장은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를 비롯해 대부분의 의료기관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많은 약국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단순히 올해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의료기관 이용 감소, 처방량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가협상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도 적극적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수가협상은 그간의 통상적인 협상에서 벗어나 약국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인상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회원약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비와 같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수가협상단은 박인춘 부회장을 협상대표로 유옥하 보험이사, 윤중식 보험이사, 김대진 정책이사, 엄태훈 전문위원 등 5명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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