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보령제약 400억 유증 "성장동력 확보 자금조달 목적"

항암제 사업 확대 위해 '총알' 확보…지배력 강화와는 무관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05-13 06:0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보령제약이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보령홀딩스로부터 4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항암제 사업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지난 11일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령제약은 보령홀딩스로부터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보령제약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비롯해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최근 강화하고 있는 항암제 사업 분야에 필요한 자금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초부터 카나브패밀리 성공의 다음 단계로 항암제 분야의 강화를 내세워 왔다. 이미 항암제 부문에서 강한 영업력을 확보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항암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보령제약은 최근 항암제 사업부를 독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더해 지난 8일에는 일라이릴리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해 항암제 사업 강화 방침이 말 뿐이 아님을 보여준 바 있다.
 
이 같은 일련의 행보에 이어 이번에는 여기에 필요한 자금 확보까지 나선 것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물론 향후 포트폴리오 강화나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투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이번 유상증자는 보령제약에 대한 보령홀딩스의 지배력 강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 보령제약의 최대주주는 보령홀딩스로 이미 33.7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과 김정균 대표이사, 보령중보재단과 계열사인 보령메디앙스가 보유한 지분까지 더하면 총 52.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추가로 확보하는 것을 지배력 강화 목적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김정균 대표 개인이 보령제약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도 아니고 보령홀딩스가 지분을 더 보유하게 되는 것인데, 보령홀딩스는 이미 33.75%의 지분을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 5%p 가량의 지분을 더 갖게 되는 것과 지배력 강화는 별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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