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 냉정한 평가 있어야"

FDA 렘데시비르 승인 등 영향…환자수 급감 등으로 빠른 임상 완료 가능성 낮아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0-05-13 12:00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현재까지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등 국내외 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변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에 개발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미 FDA에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한 것은 물론 임상 환자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하나금융투자증권은 렘데시비르 승인과 함께 국내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치료목적사용 승인은 임상시험과 별개로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임상시험과는 별개의 제도이고, 허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승인과 국내 확진자 수 급감 역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COVID19 치료제 개발 관련 뉴스는 분명 그 기업들에게 호재임에 분명하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재앙에 가까운 환자 및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국내 기업이 개발한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그러나 렘데시비르라는 의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 대상으로 임상을 마무리 하면서 중간결과에서 어느 정도 효능을 입증, 미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허가받았고,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최근 급감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에서 임상을 빠른 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렘데시비르 임상 중 중국에서 진행한 두 개의 임상은 확진자수가 감소하면서 결국 임상을 원래 목적 한 대로 끝마칠 수 없었다.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한다면, 확진자 수 급감으로 임상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것은 길리어드사가 진행한 것처럼 총 7,600명 대규모 임상을 2달이라는 매우 빠른 시간 내에 끝마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결국 임상을 수행하기에 상대적으로 용이한 중국도 확진자 수가 급감해 대규모 임상을 위해서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진출해야만 빠른 시간내에 완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물론 의료진이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렘데시비르가 타미플루와 같은 게임체인저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적어도 그들은 7,600명이라는 대규모 임상을 수행했으며, 그것도 급증하는 확진자들 덕분에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완료하게 되면서 당분간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길리어드 만큼 대규모로 빠른 시간 내에 임상을 완료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라는 점은 분명히 호재이지만, 이 제 상황이 급변한 만큼 좀 더 냉정하게 이들 기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판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선 애널리스트는 "치료제 개발이라는 뉴스로 주가만 급등하고 나중에 유야무야 흐지부지해진다면 그건 그 기업의 펀더멘탈이 변한 것이 아니라, 단순 테마주로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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