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예고한 `KRAS 억제제`‥ 암젠 'AMG-510' 주목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에서 반응률과 반응지속기간 결과 공개‥모든 고형 종양으로 접근 중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0-05-15 11: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암젠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KRAS 억제제 'AMG-510'가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RAS 유전자가 변이되면 조절되지 않는 세포 성장, 분열 및 복제를 유발할 수 있어, 정상 세포가 암에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KRAS 유전자 변이는 모든 종류의 암을 통틀어 약 1/4 정도에서 발견되는데, 아시아 환자들의 5~15% 및 서양환자들의 20~50%에게서 KRAS 돌연변이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중 KRAS G12C 돌연변이를 동반한 종양은 대개 예후가 나쁘고 치료 내성과 연관이 있다. 
 
현재 AMG-510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의 중추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AMG-510가 비소세포폐암에서 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KRAS 돌연변이가 대장암에서는 약 5%에 불과하지만, 비소세포폐암에서은 약 12% 발견되기 때문이다.
 
지난 ESMO 회의에서, 960mg으로 AMG 510을 받은 13명의 NSCLC 환자는 7~54% 부분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6명은 안정적인 질병 단계를 달성했다.
 
암젠은 AMG-510를 암의 위치와 상관없이 KRAS G12C 돌연변이가 발생한 고형 종양에 접목시키려 하고 있다.
 
이번 ASCO에서는 고형 종양 환자를 등록하는 1/2상 바스켓 연구인 CodeBreak 100 중 대장암 환자의 데이터가 공개됐다. 여기엔 3회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 목표 용량으로 AMG-510를 투약받은 환자가 포함됐다.
 
이들의 반응률 중간값은 12%였다. 지금껏 대장암 표적치료제의 반응률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의견이다.
 
그리고 대장암 환자에서 질병관리율(Disease Control Rate, DCR)은 80% 나타났다. 환자 3명은 4.3개월까지 지속되는 부분 반응을 보였다.
 
전체 환자 중 안정적인 질환의 지속기간은 4.2개월 나타났으며, 치료 중단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독성은 없었다. 가장 심각한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는 설사와 폐렴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이 외의 약 10개의 암을 가진 환자들의 결과도 있다. 췌장, 맹장, 자궁내막, 담관, 소장, 흑색종 등 다양한 암 종의 환자 데이터다.
 
이 중 맹장암, 자궁내막암, 흑색종 환자에게서 7주 이상 AMG-510 투약 결과, 22명 중 3명이 부분반응을 확인, 14%의 반응률을 보였다. 아울러 췌장암, 충수암 등 13명이 안정적인 질병 완화를 보였다. 
 
그렇지만 KRAS 억제제는 단일 약물로 사용할 때 효과의 지속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KRAS G12C 억제제 단독으로 치료받은 시험군의 종양은 처음에 위축됐다가 2주 후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데이터도 존재한다. 하지만 KRAS 억제제와 병용으로 치료받은 군은 종양은 작아지면서 효과가 유지됐다.
 
결과적으로 KRAS 억제제의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는 '병용 약제'는 과제로 남아있는 셈이다.
 
암젠의 AMG-510는 다른 치료제와 병용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 PD-1/PD-L1 및 MEK, SHP2 그리고 ErbB 억제제도 후보군이다.
 
한편, 암젠은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MRTX849, 베링거 인겔하임의 범KRAS 억제제 'BI1701963', 릴리의 'LY3499446', J&J의 'JNJ-74699157' 등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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