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불어닥칠 감염병이 더 걱정…방심은 금물"

"정치적 고려보다는 의학적 판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해야"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5-18 12:0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어가는 국면이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또 다른 지역확산과 다가올 가을·겨울에 신종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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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인제의대 내과학교실, 사진)은 최근 대한의학회지의 '한국에서 COVID-19의 두 번째 전염병을 준비하기위한 제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염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우수한 의료 시스템, 마스크 사용, 검역 시스템, 빠른 대량 진단 테스트, 고급 ICT 및 자발적인 사회 분담 참여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가을과 겨울에 두 번째 전염병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기에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지속 가능하고 신중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적용하며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8일 0시 기준으로 1만 10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4월말 일일 확진자는 10여명대로 줄어들었지만, 5월 초 이태원 클럽발 지역확산 영향으로 5월10일 일일확진자가 34명에 달했지만, 각종 방역대책의 노력으로 5월18일 15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계속나오고 있는 등 터지지않은 화약고 같은 상황이라 추후에도 언제든 코로나19의 확산이 폭발할 수 있어 전문가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

게다가 오는 가을과 겨울에는 또 다른 신종 전염병이 도래할 수 있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의학계의 시각이다.

염 위원장은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전염병의 원인을 적절히 차단하고 관리 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법 및 지침을 준비해야한다"며 "정치 및 외교 문제를 고려하거나 개입하지 않고 전염병 관리 목표 및 감염 관리, 격리 및 격리에 대한 관련 지침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전염병 관리 그룹 및 위원회는 진정한 의료 및 전염병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국가 전염병 재해와 관련한 전문 인력 준비  ▲전염병 위기 종합 관제탑 마련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 ▲병원 및 의료진 보호 정책 ▲병원서 전염병 발생에 대한 새로운 지침 마련 ▲의료ICT 개발 등을 준비 사안으로 꼽았는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등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아울러 염 위원장은 코로나19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검역, 격리 정책에 대해서도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염 위원장은 "검역 및 격리의 완화 정책이 영국 및 기타 여러 유럽 국가에서 시도되었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검역 실패의 결과는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였으며 그 결과 사회는 폐쇄되었다. 격리 및 격리 정책의 목적은 감염의 전염병을 피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최초의 환자가 나오자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자제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염병의 전염을 막는 유용한 수단으로 증명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바일 빅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유동 인구는 평소보다 60% ~70% 감소했는데 이 기간 일일 확진자가 하루 100명 미만으로 감소했으며 감염경로가 미확인된 환자 비율도 5% 미만으로 유지되었다.

염 위원장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경제에 너무 큰 부담이지만, 단지 정책 및 정치적 고려를 통해 결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그 효과성이 반감된다"며 "지역 사회 감염률, 생활 필수 시설, 사회 활동 중 접촉 정도, 고위험 인구 비율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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