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4개월 만에 백신 임상, 국제기구 'CEPI' 덕분”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바이오코리아 2020 기조연설 나서
미확인 전염병 대비로 빠른 임상 추진 가능해져…국내 기금 ‘RIGHT’도 언급
이정수기자 leejs@medipana.com 2020-05-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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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4개월 만에 백신 개발이 임상시험 단계까지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국제백신연구기구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제롬 김(Jerome H.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개최된 ‘바이오코리아 2020’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4개월이 지난 4월말 현재 코로나19에 대해 100개가 넘는 백신에 대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이 중 8개는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면서 “백신 개발 역사상 신종 병원균에 대한 백신이 이렇게 많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것은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2017년 출범한 CEPI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CEPI는 그간 알려지지 않은 ‘전염병 X’라는 것에 대비해왔고, 이 패턴은 코로나19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CEPI는 백신 개발에 실패한 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입어야 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된 기구다. 2017년 1월 출범한 후 짧은 기간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했으며, 이를 유행병 백신 개발에 투자해오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중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유전자 배열을 발표하자, CEPI는 4개월 내에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제안서를 발표하고 4개 단체 자금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


4개 단체는 ▲RNA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모더나 ▲DNA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기업 이노비오 ▲RNA 백신을 개발 중인 유럽 기업 큐어백 ▲독자적 단백질 백신 개발법을 보유한 퀸즐랜드 대학 등이다.


현재 이들 중 2개 단체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김 사무총장은 “4개월 만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 표적집단에 대한 시험단계까지 진입했다”며 “2017년에야 생긴 단체가 대단한 기여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내에도 비슷한 기구가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정부는 백신 연구를 위해 ‘RIGHT’라는 연구투자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에는 보건복지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다수 제약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이러한 사례들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백신 개발에 전 지구적인 협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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