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vs 길리어드‥ HIV `PrEP` 요법으로 다시 경쟁

2달에 1번 주사하는 '카보테그라비르', 트루바다 대비 효과적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0-05-19 11: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HIV 치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GSK와 길리어드가 이번에는 `HIV-1 노출 전 감염 위험 감소(PrEP; Pre-exposure prophylaxis)` 요법으로 맞붙었다.
 
이 PrEP 요법 약은 '백신'과 개념은 다르다. 백신은 질병에 대항하 수 있는 면역체계를 미리 만드는 것을 의미하지만, 에이즈 예방약은 HIV 감염이 되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개념이다. 
 
그래서 예방약은 지속적으로 복용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HIV-1 노출 전 감염 위험 감소 효과는 복약 순응도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으며, 이들 약은 HIV 예방을 위해 제대로 복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 복용 전과 복용 중에 HIV 감염 여부, 약물에 대한 부작용 등 몸 컨디션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줘야한다.
 
그럼에도 의사들은 PrEP 요법의 복용방법을 제대로 지키기만 한다면, 예방효과가 현저히 높아지므로 '이득'이라고 평가했다.
 
이 분야에 가장 먼저 발을 들인 것은 길리어드다. 길리어드의 `트루바다(테노포비르소프록실푸마르산염 300mg, 엠트리시타빈 200mg)`는 2012년 PrEP 요법에 첫 허가를 받았다.
 
이런 와중에 GSK는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로 길리어드에 맞섰다.
 
4600명이 참여한 글로벌 임상 HPTN 083의 중간 분석에 따르면, 카보테그라비르는 트루바다보다 69%나 효과적이었다. 이는 남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트랜스젠더 여성들에게서도 효과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트루바다 군에 포함된 50명(1.21%)은 HIV에 감염됐고, 카보테그라비르로 치료받은 12명(0.38%)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러나 카보테그라비르가 트루바다보다 69% 효과적이었다는 데이터는 인상적이었으나, 두 약 중 어느 약이 우월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명백한 근거를 제공하진 못했다.
 
하지만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ee·DMC)는 카보테그라비르의 강력한 효능을 근거로 연구를 조기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그런데 길리어드에게는 아직 또 하나의 카드가 있다. 트루바다의 TDF 성분을 TAF로 바꾼 `데스코비`다.
 
길리어드는 지난 4월 미국의 PrEP 환자의 약 38%가 데스코비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길리어드는 트루바다에서 데스코비의 전환하는 PrEP 사업을 연말까지 40~45%로 올릴 것이라 자신했다.
 
반대로 GSK는 카보테그라비르가 충분히 장점을 갖는다고 바라봤다.
 
먼저 GSK는 카보테그라비르를 2개월에 1번 주사하는 제형으로 접근했다. 트루바다가 1일 1회 복용인 것과 비교하면, 복약 편의성에서는 앞서있는 셈이다. 카보테그라비르는 1년에 6번만 주사하면 된다.
 
또 GSK는 트랜스젠더 뿐만 아니라 HIV 감염 위험에 처한 아프리카 여성들을 대상으로 트루바다 대비 카보테그라비르를 연구 중이다.
 
길리어드의 데스코비는 현재 시스젠더(cisgender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에게는 승인되지 않았다.
 
카보테그라비르가 여성에게도 이점이 있다고 알려지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전의 연구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PrEP에 더 충실해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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