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등장한 온라인 학회 학술대회…문제는 ‘e-부스’

복지부, 내달 중 의료단체 등과 e-부스 지원방안 등 논의키로
e-부스 통한 학술대회 지원 가능여부 등 규정에 없어
학회부터 제약사까지 소속단체에 문의 쇄도…어려움 호소 연이어
이정수기자 leejs@medipana.com 2020-05-21 06:0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내 학회 학술대회 일부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전시관 운영 규정 확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시관 운영은 학술대회 비용 마련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내달 중 의료단체, 의료재화 공급자단체와 회의를 열고 ‘e-부스’(온라인 홍보부스)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e-부스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변화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대한당뇨병학회 등 일부 국내외 학회 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고,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이같은 방식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 학술대회는 홍보전시관 운영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 e-부스가 고안됐다.

다만 e-부스를 통한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가능여부, 가능한 지원 방식과 수준 등은 현재까지 공정경쟁규약에 구체적으로 규정된 바가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온라인으로는 실제 부스가 없는 만큼 비용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현재 다수 학회가 학술대회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하반기 학회까지 못하게 될 경우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학회 관계자는 “가을에 국제학회를 준비 중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연자가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 국제학회로 인정받을 수가 없어 심각하다”며 “온라인 접속이나 화상 강의가 있을 경우 참여한 것으로 인정되도록 규정을 완화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학술대회를 열기 힘들 수 있다”고 토로했다.

제약사에서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소속 제약단체에 해당 내용을 문의하고 있다. 일부 제약사끼리는 긴급히 TF까지 구성해 기본 입장을 마련하고 정부·학회 등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의료계에선 학술대회 개최요건 강화방안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에 대한 기준이 전향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같은 상황에 이르자, 복지부는 의료단체 등과 e-부스 지원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내달 회의를 거쳐 가능한 한 신속히 방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추계학술대회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만일 공정경쟁규약이 개정되면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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