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의존 불가피한 약국, 코로나 타격 심각‥수가 현실화 절실"

약사회, 코로나19 영향 처방조제 감소·매출 등 별도 분석‥원가보상률 91% 수준 그쳐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20-05-21 15:48
[메디파나뉴스 = 신은진기자] 환산지수와 처방전 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행 보건의료구조로 인해 약국들의 코로나19 피해가 더욱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윤중식 대한약사회 보험이사<사진>는 건보공단과의 2021년도 수가협상 상견례 및 1차 협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약국의 조제건수 감소 및 매출감소 현황과 약국 원가보상률을 상세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2021년도 수가협상을 앞두고 자체 연구용역을 진행, 약국 세무자료 분석을 통한 원가보상률 분석 등을 파악한 바 있다.
 
윤중식 보험이사는 "연구용역 결과, 약국 행위료 점유율은 2019년도 6.9% 점유율을 보였다. 2007년 10.7%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 이제는 6%대로 떨어진 것이다"며 "점유율 뿐만 아니라 행위료 증가율도 6.0%에 그쳤다"고 밝혔다.
 
윤 이사는 "약국은 보장성 확대와 신상대가치 창출이 이루어지는 타 유형에 비해 오로지 환산지수와 처방전 수에만 영향을 받는게 현실이다"며 "공단 측에 약국 수가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수가협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약국의 평균 원가보상율은 대표약사 인건비 수준에 따라 91.6%~93.4% 수준이라는 점도 적극 어필했다. 참고로 이 수치는 의약품손실에 대한 비용을 모두 반영한 결과다"고 부연했다.
 
약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처방조제 감소 및 매출 감소 현황에 대해서도 공단측에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중식 이사는 "약사회는 자체적으로 전국 7,100개 약국의 청구 현황을 분석했는데, 전국의 평균 건강보험 조제건수는 2019년도 동기 대비 3월 24.5%, 4월 33.5%가 감소했다"며 "코로나19가 집중됐던 대구의 경우 3월 조제건수가 29.6% 감소했으며, 4월에는 서울 37.3%, 경기 38.3%가 조제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담치료병원, 폐문 의료기관, 보건소 주변에 위치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약국들은 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했다.
 
윤 이사는 "코로나19 직접영향 약국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2019년 3월 대비 2020년 3월에 요양급여비용 청구 금액이 98.7%까지 감소한 약국이 있었다. 직접영향 기관에서는 안정적인 약국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이 같은 약국의 현실을 수가협상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중식 이사는 "어려운 시기인만큼 환산지수 인상을 통해 회원약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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