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전담 클리닉' 어떻게?…醫 "보건소, 개원가와 경쟁해선 안돼"

정부, 공공기관 및 보건소 중심 500곳 먼저 운영 방침
"하남시의 개방형 클리닉 방식 조명, 의료기관 지정 방안도 고려"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5-22 12:05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최근 정부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호흡기 증상 환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담 클리닉을 운영한다는 것인데 먼저 공공기관과 보건소를 중심으로 500곳이 운영되고 이후 민간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500곳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실제로 환절기때 모든 호흡기 환자를 진료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보다 구체적인 모델은 어떻게 정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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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이용체계 개선안을 통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지정·운영해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초기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확립한다"고 밝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료계의 제안을 반영해 마련되었으며, 향후 민·관 협력의 상생 모델로 추진되는데 지정·운영과 관련된 보다 상세한 계획과 지침은 의료계와 협의해 마련할 예정이다.


클리닉 운영 유형은 지자체에서 보건소·공공시설 등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의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클리닉과, 감염 차단 시설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의료기관 클리닉의 두 가지 유형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기존의 병·의원과 경쟁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관계자는 "호흡기전담진료소가 어떤 형태로 만들어질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그러나 보건소와 의원급 의료기관을 과거처럼 경쟁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NIP(국가필수예방접종)등은 민간 의료기관들이 하고 보건소는 전염병 관련해 역학조사에 무게추를 주는 것으로 가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도 "가급적 지역주민의 감염병 예방과 관리 기능을 하고 있는 보건소를 활용해야하며, 향후 보건소의 일반 진료기능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정책 설계가 이뤄져야한다"고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개방형 클리닉'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호흡기감염클리닉이 모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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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의료기관에서 진료하기 모호한 호흡기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휴관중인 신장도서관에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설치하고 운영해 왔다.

 
클리닉에는 민간의료기관 원장·군의관·보건소 소속의사 등 11명과 간호사·행정요원 6명이 순환 근무하고 있다.

 
김영철 하남시 의사회 학술고문(제일산부인과 원장)은 "하남시 호흡기감염클리닉은 하남시 의사회 소속 회원들과 군의관이 진료를 자원해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료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구성수 보건소장은 "호흡기감염클리닉 운영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와 같은 민관협력 상생모델을 통해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도 시민들에게 안정감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하남시의 ‘호흡기 감염클리닉 코로나19 방역 시스템'과 관련해 일본의 대표적 방송사인 ‘닛폰 TV(NTV)’,‘도쿄TV’, ‘티비에스(TBS)’, 독일의 제1 국영 방송사인 ‘독일 에이알디(ARD)’등 해외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 지정 방식은 보건소와 지역 개원가와 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의협 대의원회 관계자는 "보건소는 진료보다는 전염병 예방 등에 전염해야 하는데 복지부가 제안한 안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의협 집행부는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여론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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