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주삿바늘'도 성장세‥인구 노령화와 코로나19 영향

미국에서 한국산 제품 수입액 3년간 꾸준히 증가‥고령화·비만인구 증가 등 질병케어 수요 높아져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0-05-23 06:03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지속되는 인구 노령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의료기기 품목이 있다.
 
바로 '의료용 주삿바늘'이다.
 
아직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주삿바늘은 조그마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는 데이터는 긍정적인 조짐으로 보여진다.
 
KOTRA의 '미국 의료용 주삿바늘 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의료용 주사기 및 주삿바늘 생산업 시장 규모는 약 38억 26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의 성장을 기록했다.
 
해당 시장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6%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향후 5년간은 연평균 2.4% 성장해 2024년에는 약 43억5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미국의 의료용 주삿바늘 전체 수입액은 약 7억 7236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아일랜드와 멕시코다. 두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수입 시장의 절반 이상인 약 56%에 달한다.
 
독보적인 1위 수입국 아일랜드로부터의 2019년 수입액은 약 3억 3439억 달러이며 멕시코로부터의 수입액은 약 9745만 달러로 기록됐다. 아일랜드산 및 멕시코산 제품의 수입 비중은 전체에서 각각 약 43%와 13%를 차지했다.
 
특히 2위 수입국인 멕시코로부터의 2019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88% 급증했으며, 4위 덴마크로부터의 수입액 또한 전년 대비 약 51% 증가했다.
 
그에 반해 2019년 미국의 한국산 의료용 주삿바늘 수입액은 3723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전체 수입시장에서 약 4.8%의 비중을 보이며 수입국 중 6위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 비중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22.69% 증가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우은정 무역관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2위 수입국들의 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뒤처지지만,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수입 동향으로 미뤄 본다면 한국산 의료용 주삿바늘의 수입 또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IBIS World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주사기 및 주삿바늘 시장은 '성숙기'에 해당하며 시장 점유율의 집중도가 상당히 높은 시장이다. 2019년 기준 상위 4개의 메이저 플레이어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75.2%를 차지할 정도.
 
게다가 상당히 까다로운 미국 식약청(이하 FDA)의 각종 규제와 국제적 의료기기 표준이 적용돼야 하므로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는 특징이 있다.
 
우 무역관은 "주삿바늘은 주로 재정 능력을 갖춘 큰 규모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으로서, 독창적인 기술을 갖춘 소규모 기업들은 빈번하게 대규모 기업에 인수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재 미국의 의료용 주삿바늘 시장은 우리나라에게 상당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구 고령화, 비만인구 증가 및 치명적 질병의 출현때문이다.
 
미국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3.2% 증가해, 2024년에는 약 63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지속적인 미국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의료 서비스 제공기관 및 장기 요양 시설 등을 이용하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노령 인구는 인슐린 주입이 불가피한 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에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비만 인구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뇨병 및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을 겪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미국 인구의 변화는 각종 관련 질병 케어를 위해 필요한 주사기 및 주삿바늘과 같은 의료기기의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 무역관은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사기 및 주삿바늘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는 에볼라, SARS, 코로나 바이러스 등과 같이 인류에 치명적인 질병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어,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용 주삿바늘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사기 및 주삿바늘을 포함한 의료기기를 미국으로 수입 유통하기 위해서는 FDA에서 요구하는 규정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이 부분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명심해야할 부분이다.
 
FDA 규정에서는 인체에 끼치는 영향과 위험도에 따라 분류되는 의료기기 분류 등급(Class I, II, III)이 특히 중요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전문가와의 컨설팅을 통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우 무역관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생산 후 미국으로 수출하는 외국 생산업체의 경우 미국 대리인(Unites States agent)을 지정해야 하며, 외국에 위치한 생산시설 또한 FDA의 점검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당 업계의 한국 기업들은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의료기기]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 ㄱㅌㅇ
    한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정말 의료계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응원합니다.
    2020-05-25 14:27
    답글  |  수정  |  삭제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박으뜸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