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병원실습 중단‥ 속수무책 직업계고 간호학과

고3 등교수업에도 실습 연계 병원 찾기 어려워‥교내실습 대체하는 방안 등 고려해야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5-23 06:0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직업계고 간호학과 학생들의 병원 실습이 중단됐다.

기약도 없이 길어지는 병원 실습 중단으로 학생들의 속만 타들어가는 속에, 반복되는 감염병 사태에서 병원실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직업계 고등학교들은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병원실습을 중단됐다.

당시 교육부,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간호과 교장(사)협회와의 협의회에서 보건간호과 학생들이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등교를 시작한 가운데, 오는 9월로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문계고 간호학과 학생들의 실습 재개에 대한 문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2일 고등학교 간호교육협회(회장 조경희)는 "감염병과 같은 비상시국에 현행법만 고집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하라"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는 고3 학생뿐만이 아니라 고등학교 2학년, 그리고 2020학년도 1학년으로 입학한 신입생들까지 780시간의 병원 실습과 740시간의 이론수업시간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고3 학생들은 1,520시간을 채우지 않으면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기때문에 직업계고에 입학해서 3년간 준비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어 취업을 못 하고 졸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실제로 현 직업계고 간호학과들은 이론교과목 교육시간 전국 평균 1,241시간 중 실습교육은 평균 272시간 이루어지고 있어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규칙'에서 제시한 이론교육과정 중 5∼10%(37∼74시간)는 실습교육을 하게되어있는 현행법보다 학교현장에서는 3배에서 크게는 7배 이상 교내실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협회는 SARS(2003년), 신종인플루엔자(H1N1 flu)(2009년), 메르스(MERS-CoV)(2015년), 코로나(COVID-19) 감염증까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감염병으로 의료현장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실습생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교육을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방법으로 교육부 지침에 의해 천재지변으로 인해 수업일수 10% 인정해주는 방안을 적용해 현장실습 (780시간), 이론시수(740시간) 수업감축 시간과 비례하여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간호대학의 경우 교내실습 기준에 부합하는 대학은 의료기관 실습 1000시간 중 12%를 교내실습으로 대체 가능하여 선재 대응하기도 했기에, 고등학교의 경우 중등교육임을 감안하여 교내실습을 병원실습의 15~20%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짧아진 여름방학과 코로나19감염 우려 속에서 실습을 연계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힘들어 병원실습 시간을 충족시키기 불가능한 상황이다"라며, "미성년자인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감염병 유행 시 마다 '실습 중단'만 할 수 없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격리, 중지, 폐쇄, 이동 금지 등과 같은 지시사항만이 아닌 구체적인 대책을 보건복지부와 조속히 강구하고, 보건복지부는 감염병과 같은 비상시국에 현행법만 고집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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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영
    보건복지부는 빨리 대책을 마련해주세요
    2020-05-23 15:45
    답글  |  수정  |  삭제
  • 김미경
    특성화고 보건간호 학생들의 이론교육과 병원실습 교육시간을 줄이는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을 강구해 주세요!
    2020-05-23 16:19
    답글  |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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