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 미용성형 개원가도 타격 크다"

지난해 동년동기 비해 약 30% 매출 급감… "인건비·임대료 때문에 대출필요"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5-25 12:02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의 여파가 우리나라 전 산업에 영향을 준 가운데, 미용·성형 의료기관도 불황의 칼날을 피해갈 수 없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 기문상 회장<사진>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회 회원의 현황 파악 설문' 결과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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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환자 수가 급감했지만 4.15총선 시기 기점으로 완화가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내원객이 정상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아니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대미레는 주 진료과목으로 피부레이저, 쁘띠, 성형 등을 하고 있는 회원 총 59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7일부터 4월20일까지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액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와 비교를 했을때 95.1%가 병원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그 규모는 30%~39%가 24.6%로 가장많았으며, 20%~29%가 24.5%, 10%~19%가 18.3%로 조사됐다.

병원 매출 감소의 체감은 상담환자 감소가 64.5%라고 응답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기존 예약환자 취소도 25.1%에 달했다.

병원 운영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으로 (복수응답)인건비가 72%, 임대료 46.6%,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39.2%로 꼽았고 이렇게 어려워진 병원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미용·성형 병·의원들 중 25.7%가 직원들의 무급휴가를 진행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매출감소로 새로 대출을 받겠다는 의료기관도 47%에 달했으며, 대출규모는 1억원 미만이 46.1%, 1억원에서 3억원 사이가 41.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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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레 윤정현 이사장<사진>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의료기관 방문에 발을 떼었지만, 인건비 및 월세, 의료기기 리스 비용은 기본적으로 계속 나갔다. 그러다보니 많은 원장들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원가 의사들도 한달 한달을 버티기가 힘들고 주위에 폐업을 하는 사례도 봤다"며 "정부는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의협에서 이를 집행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더욱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전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미용성형 의료기관들이 이를 유치하기 위해 과도한 광고·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미레는 일부 의료기관들의 일탈일뿐 전체 미용·성형 의료기관의 의견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대미레 김상섭 부회장은 "항상 맑은 물에 미꾸라지가 있는 것처럼 의료기관 중에서도 시장을 어지럽히는 곳이 있다. 속으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이벤트 문자를 보내볼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원장들이 이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장도 이를 인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환자들도 한정적인 재난지원금을 피부미용에 사용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의학회 윤정현 이사장은 "최근 전화로 재난지원금 사용가능 여부를 문의한 경우가 한 번 있었는데 그마저도 결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며 "실제로 사용하는 환자도 있다고 들었지만 전체 병원 매출과 비교하면 정말 적은 비중이다"며 "일부 병·의원의 선택이 마치 미용성형가 전체의 선택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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