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변수 많아진 수가협상, 신경전보다 소통이 많길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20-05-25 12:04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2021년도 수가협상이 시작됐다.
 
수가협상장의 풍경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만남을 모색했던 과거와 달리, 대면접촉 최소화 방안을 찾고자 상견례와 1차 협상은 동시에 진행됐고, 만일을 대비해 협상장에는 음압기와 투명가림막이 설치됐으며 곳곳에 소독제가 배치됐다.
 
풍경은 크게 달라졌지만 협상단의 대화는 익숙하게 흘러갔다. 치협을 시작으로 한의협, 약사회, 의협으로 이어진 1차 협상이 22일자로 종료된 시점에서 보자면 적정수가를 원하는 공급자 단체와 공단 간의 탐색이 오가는 대화는 예년과 다름이 없었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라는 확실한 화제가 등장하면서 코로나19가 수가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단연 올해의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수가협상 특성상 전년도를 기준으로 준비된 자료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2021년도 수가에 반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지금까지 의약계가 입은 피해가 내년도 수가협상에 코로나 여파가 포함되어야만 하는 수준인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가입자인 국민들 역시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이번 수가협상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수가협상은 협상 마지막날 자정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지난해만 하더라도 익일 오전 8시까지 협상이 이어지는 등 데드라인을 지킨 사례는 드물다.
 
이미 지난 몇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자 단체들도, 공단도, 국민도 심신이 피로한 상태이다. 소모적인 기싸움을 하기엔 여전히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가을 대유행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더 큰 그림을 생각한 협상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충분한 대화로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가협상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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