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보건소 일반진료 재개 절대 반대 성명서 발표

보건소는 질병 예방 및 방역 업무만‥"감염병 확산·재발 등 문제, 보건당국이 책임져야 할 것"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5-27 15:1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일부 보건소가 코로나19 사태 속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내과 진료를 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서울시의사회가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는 27일 '코로나 틈탄 보건소 일반진료 재개,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사회는 "이는 보건소에 부과된 방역 업무를 소홀히 해 국민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배임행위"라고 경고하고,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본연의 질병예방 및 방역업무에 충실하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선별진료소 등에서 불철주야 봉사해온 의사회는 보건소 일반 진료 재개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개탄하고 코로나 국난 시기에 성급한 보건소 일반 진료 재개는 몹시 부당하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 및 재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보건당국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특히 보건소의 섣부른 일반 진료 재개는 일부 지자체장들이 유권자의 환심을 사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의심하고, 코로나19 사태뿐 아니라 과거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사태에서 국가 방역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질병의 예방과 방역이라는 핵심 기능을 수행해야 할 보건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라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이에 "현행 지역보건법에 따른 보건소 업무 중 만성질환 관리 및 진료 기능은 기존 의료 기관 업무와 중복되는 것이다. 보건소 예산 및 인력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예산의 효율적 활용 및 보건소의 기존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보건소 업무가 시급히 개편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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