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가브스메트' 우판권 따라잡기 성공할까

특허 2건 회피 성공…마지막 특허 회피 가능성 미지수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06-01 11:54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노바티스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메트(성분명 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의 특허에 도전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일부 특허를 회피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이 가브스의 '메트포민과 빌다글립틴을 포함하는 제제' 특허(2026년 9월 25일 만료) 두 건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청구성립 심결을 받아냈다.
 
가브스메트에는 이 특허 외에도 단일제인 가브스와 함께 적용되는'N-치환된 2-시아노피롤리딘' 특허(2022년 3월 4일 만료)가 남아있으며, 따라서 2022년 만료 특허를 회피할 경우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이 같은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앞서 안국약품과 안국뉴팜, 한미약품이 모든 특허에 대해 회피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이들과 다른 방법으로 특허 회피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국약품과 안국뉴팜, 한미약품의 경우 2022년 만료 특허에 대해 존속기간연장무효심판을 청구해 1심에서 승소했고,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은 먼저 허가를 신청하면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특허의 연장 이전 존속기간이 만료되는 2021년 8월 30일부터 독점 판매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메트포르민 복합제의 경우 아직 우판권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1월 허가신청이 이뤄진 만큼 조만간 우판권을 받는 제약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복합제는 물론 단일제까지 모두 출시해야 라인업이 완성되는 만큼 유나이티드제약 입장에서는 우판권 품목과 동일 시점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2022년 만료 특허까지 다른 방법으로 회피할 필요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제약은 2022년 만료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만약 회피에 성공할 경우 다른 방법으로 특허를 회피한 것이 돼 우판권에 따른 독점기간과 상관 없이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 유나이티드제약이 회피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해당 특허의 연장된 존속기간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는데, 지난해 대법원의 솔리페나신 사건 판결 이후 이 같은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회피에 성공하더라도 연장된 존속기간에 대해 심판을 청구한 만큼 앞서 우판권을 받은 안국약품과 안국뉴팜과 동일한 시점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에 회피한 특허만으로도 2022년 3월 이후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최소한의 성과는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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