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도권 계속 발생…학술대회 어쩌나 '고민'

강행하자니 코로나19 우려, 취소하자니 막대한 손실
기자간담회 취소 및 초청자 최소화 행사 추진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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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학술대회 현장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지난 5월 28일 79명으로 갑자기 증가한 이후, 최대 58명에서 최소 27명 증가라는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지난 3월처럼 폭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이태원 클럽, 교회, 쿠팡물류센터, 요양원 등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퍼지며 여전히 위험성은 잔존해있다.

이에 5월 초순부터 조금씩 오프라인으로 열리기 시작하고 있는 의사회, 의학회 학술대회와 관련해 주최측들이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을 기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49명인데 이 중 해외유입이 3명, 지역발생이 46명이었다. 따라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1590명에 달한다.

다만 최근 확진자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어 언제든지 감염병 사태가 커질 수 있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A 개원의는 "코로나19가 끝난 것이 아니라 수도권은 대규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한다. 만약 의사들이 모인 학술대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다"며 "주최측이나 학회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료계 B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여는 학회도 있다. 학술대회는 물론 최신지견을 나누는 것에 의미가 있지만 연수평점이 인정되지 않기에 참여의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시점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대한 우려와 개최 추진의 딜레마는 여전하다.

실제로 오는 5일부터 7일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SIDEX, 시덱스)에는 치과의사 7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으니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 그대로 개최하겠다"는 주최측의 입장을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학술대회 행사를 위해서는 장소 예약과 프로그램, 연자섭외가 미리 진행되어 있는 만큼 주최측 입장에서는 취소가 부담이 된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 3월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의료기기 병원 설비전시회(KIMES, 키메스)도 2월말까지 장고를 거듭하다 일일확진자가 1000여명이 넘어가자 어쩔수 없이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는 확진자가 많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수치이기에 더욱 애매한 상황이다.

또한 면허갱신을 위한 연수평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제로가 될때까지 학술대회를 멈출수도 없는 실정.

이에 주최 측은 일정 연기나 방역대책을 철저히 마련한 가운데, 초정인사 최소화 및 예정된 기자간담회 취소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5월 17일 진행된 한국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는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방역에 심혈을 기울인채 진행된 바 있다.

나아가 지난 5월 24일 개최 예정됐던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춘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아 또다시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6월 7일 진행되는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제35회 춘계학술대회도 그대로 진행되지만, 기자간담회를 생략했으며,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오는 6월 21일(일) 오후 12시 45분부터 13시 30분까지 제9차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는 등의 연일 확산세로 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제'라는 타이틀을 달고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학회는 이미 한차례 연기를 했지만 다른나라의 사정을 고려해 모든 일정을 7월말에서 8월로 미뤄둔 상태이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다가온 국제학술대회 일정은 ▲대한견·주관절학회(KSES 2020)는 7월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호텔 ▲한국간담췌외과학회(HBS 2020)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호텔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AAFITIN 2020)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코엑스 ▲대한위암학회(KINGCA 2020) 8월 3일부터 5일까지 롯데호텔 서울 ▲대한고혈압학회(Hypertension 2020)는 8월 7일부터 8일까지 부산벡스코 ▲대한혈액학회(ICKSH 2020) 8월12일부터 14일까지 그랜드워커힐호텔 서울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KSELS 2020 & KAROS)는 8월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파라다이스 시티 등에서 열린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의 추이에 따라 해당 학술대회의 개최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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