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다져가는 '페노릭스EH'… 후발약 방어 장벽 높여

특허 등재 이어 바이오켐제약 허가까지… '페노시드' 실적 영향 미미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06-26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아 출시한 '페노릭스EH(성분명 페노피브릭산)'의 방어 장벽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한국바이오켐제약의 페노피브릭산 성분 제제인 뉴브릭이에이치정을 허가했다.
 
애초 페노피브릭산 제제는 오리지널인 한미약품 페노시드 뿐이었으나, 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 2018년 페노시드의 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 지난해 우판권을 받아 페노릭스EH를 출시했다.
 
주목되는 점은 유나이티드제약이 추가적인 페노피브릭산 제제의 등장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방어태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월 페노릭스EH 관련 신규 특허를 등록하고 4월에는 이를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도 등재하는 등 후발약물 진입을 막기 위해 특허 장벽을 세웠다.
 
이번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종속회사인 바이오켐제약을 통해 품목을 추가한 것으로, 향후 후발약물이 등장하더라도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수탁 생산을 통한 매출 성장이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미약품 페노시드의 점유율을 따라잡기 위해 위수탁생산을 활용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페노릭스EH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2억500만 원, 올해 1분기 2억 400만 원으로 출시와 동시에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페노시드의 매출도 지난해 4분기 15억 원, 올해 1분기 14억 원으로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큰 차이 없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페노릭스EH가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유나이티드제약 입장에서는 위수탁생산에 들어가 타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편이 시장 확대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를 염두에 두고 먼저 바이오켐제약에 허가를 받도록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 한미약품은 더 많은 제약사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 향후 유나이티드제약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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