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병원약사회지, '논문 게재하고 싶은 학술지'가 목표"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 편집이사]
병원약사 발전과 함께한 병원약사회지, 전문약사 법제화 근거산출 핵심역할도
우수등재지 등재 눈 앞‥피인용지수 향상은 과제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20-07-09 06:06
[메디파나뉴스 = 신은진기자] 지난해 말 병원약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전문약사 법제화가 확정됐다. 전문약사의 법제화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많은 연구자료들이 동원됐는데 그 중에서도 알짜배기 근거자료가 있었다. 바로 1984년부터 한 차례의 휴·폐간 없이 한국병원약사회가 발행해 온 '병원약사회지'다.
 
메디파나뉴스는 병원약사들의 환자들을 위한 노력과 발전을 담아내고 있는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사회지 편집이사(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 팀장)<사진>를 만나 병원약사회지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Q. 병원약사회지 편집이사로서 병원약사회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정경주 이사(이하 정) : 병원약사회지는 1984년 3월 창간된 '병원약학'을 주제로 한 전문학술지다. '병원약학'이란 환자가 중심인 학문이다.
 
환자에게 양질의 약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 약제부서 및 원외약국에서 수행하는 약제업무와 약학이론을 체계화해 학문으로 발전시킨 응용학문으로서, 병원에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이 유효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초약학이 농사라면 병원약학은 밥을 짓는 것과 같다.
 
병원약학회지는 병원약학과 관련된 전 분야의 최신 연구논문과 업무개선사례, 학술강좌를 게재하여 합리적이고 질 높은 약제서비스 수행과 병원약사들의 전문성 고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Q. 1984년도에 창간이 됐는데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신청을 하는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신청이 최근에야 이뤄진 이유가 궁금하다.
 
A. 정 : 이는 병원약사의 업무 고도화와 역할 증대와 연결된다. 약사회지가 처음 발행되던 당시 병원약사의 업무는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현재 병원약사의 업무를 100이라고 하면 당시 업무는 20정도다. 당시에는 병원 약제부서가 무슨일을 해야하는지부터 연구해야 하는 시기였기에 학술연구가 풍부하게 이루어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1990년대 후반 임상약학대학원 졸업자들이 자리를 잡고, 2000년대 초반 약대6년제 시작으로 병원이 약대생 실습기관으로 자리잡고, 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되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서 병원약학이 폭발적으로 전문화되고 다양해졌다.
 
의료환경 변화와 함께 병원약사의 업무가 전문화·고도화 되면서 병원약사들이 끊임없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병원약사의 업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응축된 에너지가 2010년대 이후에야 폭발한 것 같다.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도전할 동력이 생긴 것이다.
 
현재 병원약사회지는 2012년 한국연구재단에 신규평가를 통해 2012년~2016년까지 등재후보지 유지해오다가 2016년에 학술지평가에서 등재지로 승격(86.6점)되고, 3년 후인 2019년 계속평가에서 등재지 유지판정(92.4점)을 받은 상태다.
 
Q. 한국연구재단 등재를 위한 첫 번째 평가보다 등재유지를 위해 작년에 받았던 두 번째 평가에서 더 점수가 높았다. 비결은 무엇인가.
 
A. 정 : 체계평가(30점)와 정성평가(70점)를 통해 등재지 유지결정을 위한 최종 점수판정이 이루어진다. 체계평가는 어느 정도 점수가 예상 가능하지만, 정성평가는 내용평가와 학문분야 특수평가를 함께 평가하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불안했던게 사실이다.
 
병원약사회지의 장점이자 단점이 약물치료, 임상영양학, 임상약동학, 특수복약지도 등 환자 중심의 임상약제 연구 외에도 의약품 효율적 관리, 병원약사 직무개발, 약제전산업무, 경제성 평가 등 약제 관리업무 전반의 다양한 연구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자가 병원약사회지에 10편의 논문을 투고했다고 하면, 같은 주제를 가진 게 없어서 자기인용도 어려운 정도다.
 
때문에 피인용 지수가 다소 낮은 편이다보니 등재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 봤는데, 다행히 2019년 평가에서 우수등재지 목전 점수인 92.4점을 받게되어 솔직히 놀랐다.
 
다만 '2019년 계속평가에서 내용평가 및 학문분야 특수평가 의견 요약'을 보면, 병원약사회지는 짧은 기간임에도 학술지의 우수성을 향상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고, 병원약사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논문의 학술적 가치와 성과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논문의 구성과 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고 논문초록도 잘 관리되고, 우수한 인재들로 편집위원이 구성되고 있는 등 학술지발전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수년동안의 노력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게된 것 같다.
 
▲병원약사회지의 37년 변천사. 사진 맨 왼쪽이 제1호 병원약사회지. 
 
Q. 양질의 논문확보를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
 
A. 정 : 타 위원회와 달리 편집위원회에 외부 편집위원인 약대 교수 9인을 영입했다. 그중 3인은 외국약대 교수이다. 병원 약제부서장이자 본회 부회장 2인도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등재지인 만큼 위원들의 연구실적, 수상실적 등이 높은 전국 유명 병원과 약학대학의 전문성있고 우수한 인재들을 위원으로 영입해 이분들이 논문 심사, 교정 등을 함께 진행하며 논문의 질적향상을 위해 애써주고 있다.
 
이 외에도  학술지 관리체계를 검토, 보완해 학술지의 질적 향상 및 등재학술지 계속평가를 대비하고 있으며, 병원약사대회에서는 학술본상 1인(상금 500만원)과 학술장려상 7인(상금 각 200만원)을 선정, 시상하여 회원들의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투고자에게는 약사 이수 평점을 부여하는 등 논문 투고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Q. 전문약사 법제화와 함께 전문분야 확대, 업무 구체화 등을 위한 근거산출이 병원약사들의 첫번째 과제로 떠올랐다. 약사회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별도로 준비중인 연구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정 : 이미 4,5년전부터 병원약사회지는 약사들이 어떤 업무를 할 때 치료효과가 얼마나 개선되고, 경제성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평가하고 연구한 결과물들을 실어왔다. 그와 같은 연구들이 근거가 되어 수가협상, 전문약사 법제화 등의 근거자료가 될 수 있었다.
 
병원약사회가 의도하지 않아도 각각의 병원약사들이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얻으면,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며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논문이 나올 수 있게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원에서 논문공모를 하고 연구비를 지급하는 등 유도를 하기도 하나, 병원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전문약사 발전을 위한 연구자료들을 매 회지마다 1,2편은 싣고 있다.
 
우리는 병원약사회지에 양질의 논문이 실릴 수 있게 하고자 한다. 다만 향후 전문약사에는 개국약사들도 참여하게 되기에 개국약사가 참여하는 전문약사 분야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질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높은 점수를 얻으며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자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병원약사회지의 다음 목표가 궁금하다.
 
A. 정 : 본 회지에 게재된 논문의 참고문헌을 주제를 정해 분석해 보아도 동일한 참고문헌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동일 연구자로 분석해도 연구 주제가 다양한 만큼 이전 논문을 인용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본 회지의 피인용지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회원학술보고 중 리뷰 논문의 게재를 독려하고, 국내외 연구자들의 관심 분야인 양질의 연구논문은 영어로 싣는 등의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내년에는 저널홈페이지 리뉴얼, 표지 변경 등의 작업을 계획하고 있고, 피어리뷰와 교정 편집이 동시에 진행되어 논문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투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 보다 영향력 있는 논문의 게재와 외국인도 접근할 수 있는 영문 논문을 확보해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학술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구자들은 가능하면 평판이 좋은 학술지에 게재되길 원한다. 병원약학회지는 '병원약사회지에 내 연구가 실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의 평판을 만들어 왔기에, 앞으로는 연구의 마침표를 병원약사회지 투고로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고자 한다. 병원약학은 회원의 저변이 넓고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분야다. 더욱 양질의 논문이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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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렬
    아니무순책이지 잘도만드네 우와 배트맨이 없구나 ! 66
    대웅매트킬라 우워 디아시조트매킬라 어허매트킬라 전자모기약 약은약사에게 진료는약사에게
    2020-07-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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