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만족도'10점 만점에 9점'…"확대 시대적 흐름"

"신종감염병 사태 마무리 되도 비대면 진료 계속 될 것"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0-07-11 06:08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의료계가 반대하는 비대면 진료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활용한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병원계에서는 신종감염병 사태가 마무리 되더라도 비대면 진료가 대면진료와 함께 혼합케어 형태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본관 지하 1층 김종기홀에서는 'POST COID-19, 의료환경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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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조비룡 교수<사진>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시된 '비대면 의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진료를 해보니 환자들이 원하고, 효과적이며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점을 알았다. 결론적으로 비대면 진료는 확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의료사고 시 법적 책임, 의료기기의 안전성 문제 등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따라서 대면진료와 혼합해 활용이 필요하다. 또한 하나의 의료기관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 국가적 인프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진료는 그동안 의료계가 반대한 원격의료와 비슷한 영역으로 공회전을 거듭했지만 코로나19라는 신종감염병 사태를 맞이해 자연스럽게 시행됐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경증 환자 관리를 위해 3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문경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총 118명의 환자가 입원해 비대면 진료 시스템의 혜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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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센터장은 "정보화센터에서 앱을 개발해 환자들이 직접 모니터링을 할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가능하게 했다"며 "첨단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의 적절한 치료, 조기 지단, 격리 및 치료에 이상적인 비대면 진료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평가했다.

이 기간 병원 측은 웨어러블 장비를 도입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중인 환자의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심박수, 호흡수 등을 측정했다.

이 활력징후 데이터가 병원정보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공유해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의료진은 모바일 앱을 통해 서울에서 문경에 있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했다.

또한 병원정보시스템 내 환자 현황판을 구축해 의료진이 한눈에 모든 환자의 상태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모바일 전자문진 시스템, 환자용 모바일 앱을 신속히 도입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와의 소통을 극대화하며 효율적으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의료기관 간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영상 공유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을 도입했다. 실제로 무증상 환자가 증상이 악화되어 지역병원으로 전원 할 때 영상자료를 신속히 공유해 정확한 진료를 가능하게 했다.

이 같이 격리 치료 이후 퇴소하는 환자에 대해 병원 측은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대체로 5점 만족에 4.5점에서 4.7가가 나왔다.

조 교수는 "서울대병원에 대한 진료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91.7인데, 이와 비슷한 점수로 상당히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의대교수들 학생강의 평점이 4점만 되어도 높은데  그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며 "대면진료와 비교할때 80% 정도가 비슷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생활치료센터 사례가 아니더라도 의과대에서 비대면 수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것이 있는데 학생은 60%가 만족한다고 답변한 반면 교수는 13.6%만 선호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비대면과 대면이 섞은 혼합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같은 기간 미국 보건복지부(CMS)에서도 텔레메디슨을 시행한 뒤 조사를 진행했는데, 소비자들 76%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애틀 어린이 병원에서는 80%가 비대면 진료를 하며 추적진료에도 이를 활용했으며 산부인과 텔레OB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산전 진찰에도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워싱턴에서는 정신건강 전화 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GO PT'라는 프로그램은 집에서 원격 영상을 따라하며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조 교수는 "코로나19가 끝나게 되면 비대면 진료는 활성활 될지 의사들에게 질문했다. 이에 미국 의사들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많았다. 특히 환자들이 긴급한 요청에 활용. 신체 진찰을 꼭 안해도 되는 것. 재택진료를 할때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미국에서 활용되는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병원 방문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많이 활용됐다. 이를 이어 퇴원 후 추적 관리, 요양원 환자 만성질환 관리 측면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즉 규제가 풀리면 현재 제공하는 의료의 20%는 비대면 진료로 가고 대면진료와 함께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 교수는 "비대면 진료의 장점으로 꼽는 것은 접촉 감염 기회 감소, 의료진 보호, PPE 사용 감소, 고위험군 만성질환 관리 지연 감소 등이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대면진료와 함께 혼합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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