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사 시대, 지역약사도 전문약사 역할 고민할 때"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경기약사 학술대회 통해 '전문약사' 부각"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0-08-10 06:05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난 3월 약사사회의 숙원사업인 전문약사제도 법제화가 이뤄지며 전문약사들의 다양한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전문약사 범위와 분야에 대한 설정이 과제로 남은 상황에서 약사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그동안 병원약사 중심의 전문약사 활동과 달리 지역약사들의 전문약사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만큼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약사사회의 대표적인 학술대회인 '경기약사 학술대회'에서도 지역약사의 전문약사 역할을 화두로 던지며 약사사회의 관심을 유도했다.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사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제15회 경기약사 학술대회'를 비롯한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조양연 부회장, 연제덕 부회장, 이은영 홍보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함께 하는 미래, 새로 만드는 가치'로 지난해와 같은 슬로건으로 결정하며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자는 부분을 다시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올해 주제 역시 약사사회의 새로운 가치인 '전문약사'에 집중했다. '2020, 전문약사 시대의 출발'이라는 주제는 경기도약사회가 내세운 새로운 가치와 맞닿아 있다.
 
그동안 10여 년간의 노력 끝에 전문약사제도 법제화를 이뤄낸 만큼 향후 약사사회의 새로운 도전이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출발점에서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학술대회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전문약사와 관련된 강좌와 심포지엄 등에 할애했다. 학술세미나는 소아, 내분비, 심혈관, 노인 등 개국약사들이 도전할 수 있는 전문약사 관련 약료분야 4개를 선정해 질환별 약물요법, 사례분석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전문약사 시대의 출발'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주목된다.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시행되는 전문약사제도 도입으로 향후 조제 중심에서 환자 중심의 전문적인 약료서비스 체제로 변화가 이뤄지는 만큼 심포지엄을 통해 향후 전망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2004년 국내 최초로 미국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최지선 경기도약사회 학술위원장의 진행으로 지역약국, 병원과 제약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약사들로 패널을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전문약사들의 발자취와 현재의 활동, 미래 전망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전문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지역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패널들을 통해 전문약사제도 도입 이후 지역약사들의 전문약사 활동에 대한 생각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약사제도와 함께 학술대회에서는 '오메가 지방산의 선택기준'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눈길을 끈다.
 
자체적으로 약국에서 취급하는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하자는 논의가 있어왔고 올해 오메가3를 주제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오메가3가 대표적인 건기식임에도 불구하고 원료의 규격기준이 엄격하지 않아 품질과 효과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함께 고민하기 위한 취지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특강도 진행된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 방향과 전망'을,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포스크 코로나시대의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학술대회 논문은 오는 20일까지 개국약사, 근무약사, 병원약사, 약학대학(교수, 대학원생, 대학생)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박영달 회장은 "전문약사 법제화가 이뤄지면서 학술대회를 통해 제도 홍보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주제를 전문약사로 정하게 됐다"며 "전문약사제도에 맞춰 지역약사들을 위한 학술강좌와 심포지엄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인 연제덕 부회장은 "2023년부터 1기 전문약사가 배출될 것인데 지역약사들이 준비나 관심이 없던 상태로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제도가 만들어졌는데 약사 간 지적 격차가 양산되지 않도록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양연 부회장도 "전문약사에 맞는 지역약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예를 들어 지역약사들이 특화해서 진행되는 방문약료사업을 담당할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 소아, 노인, 내분비, 심펼관계 등은 지역약사가 전문성을 접목하기 쉽다.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약사회는 지난 3일 회원들의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지역 특성상 회무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만큼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모바일 앱 개발로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고 사이버 연수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구매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자체 제작한 동영상 교육 컨텐츠 44편도 앱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일부 분회에서는 해당 영상을 활용해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법률, 노무,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와의 1대 1 상담과 경기도약사회징를 e-북으로 볼 수 있다.
 
박 회장은 "경기도약사회 면적이 너무 넓어서 회무 접근성이나 정보 전달에 있어 한계가 있었고 앱 개발을 시도했다"며 "처음에는 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코로나19로 연수교육과도 연동을 시키다 보니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양질의 컨텐츠를 통해 회원들이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약사ㆍ약국]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이호영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