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앞둔 전공의, 국민과 정부에 호소‥"합리적 문제 해결"

대전협 "정부가 의사 거리로 내몰아‥환자 건강과 안전 위해 생기지 않도록 정책 수정해야"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8-13 16:3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내일(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 참여를 결정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국민과 정부를 향해 합리적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

13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은 '우리나라 의료를 지키기 위한 의사 단체행동 관련 국민과 정부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전협은 "14일 저희 젊은 의사들은 의사 협회에 힘을 보태기로 다시 한번 결의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정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 정책을 펼쳐 국민 여러분의 세금을 낭비하고 건강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그간 정부가 응급실이 없어 1시간 넘게 이송하다 생명을 잃지 않도록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확충해야 할 돈으로 초음파를 싸게 해 주는 선심성 정책을 썼으며, 간단한 맹장 수술은 도서와 산간에서도 가능하도록 해야 할 돈으로 MRI를 싸게 해주는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제는 병원부터 제대로 관리하고 지정된 권역 병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사용해야 할 돈으로 새로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대전협은 "감염병에 대응할 의사가 입을 방호복이나 가운, 마스크에 적절한 비용을 지원하지도 않고 코로나를 이겨내라고 했다. 의공학과 기초분야에 제대로 된 일자리 마련은 민간에게 던져두고 일단 의사만 쏟아내겠다고 한다. 심지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항암제는 급여화하지 않으면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도 않은 한약에 1500억 원을 들여 급여화를 하겠다고 한다. 당장 쌀이 없고 물이 없는데 초콜릿을 사는데 가계를 낭비합니다. 머지 않아 국민 여러분이 내야 할 건강보험료는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 의대에 대해 의사 단체의 의견도 묻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유감을 표하고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수해 피해까지 겹쳐 국민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을 거리로 내몬 독단적인 정부로 하여금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협은 "의사들의 단체 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없도록 하고 위급한 환자들은 반드시 치료받게 하는 건 의사가 하는 일이다. '명령'으로 되는 것이 니다.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Do no harm)'는 언제나 함께하는 대원칙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생기지 않도록 정책을 수정하는 일이다"라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숭고한 소명을 다시 한번 기억해주시기 바란다"며 진정성있는 담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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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섭
    응원합니다
    2020-08-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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